김승호 이란 대사·현지 외무부, 침몰 유조선 북한행 부인

기사등록 2018/01/16 17:43: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란 외무부와 김승호 이란 주재 한국 대사는 15일(현지시간) 중국 해상에서 침몰한 자국 유조선이 한국이 아닌 북한으로 향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뒤 유조선의 목적지는 한국이라는 점을 거듭 밝혔다"며 "소셜미디어에 퍼지고 있는 루머들은 완전히 가짜"라고 밝혔다.

 김 대사 역시 사고가 난 이란 유조선의 목적지는 한국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테헤란타임스는 전했다.

 이란 국영선사 소속 '산치(SANCHI)호'는 지난 6일 중국 상하이 해상에서 홍콩 화물선 CF 크리스탈호과 충돌했다. 홍콩 쪽은 모두 구조됐지만 산치호 선원 32명은 선박이 침몰하면서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의회와 언론 일각에선 산치호가 한국이 아니라 북한으로 가다가 미군 공격을 받았다는 음모론이 확산됐다. 중국 정부가 이를 알고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카세미 대변인은 이 같은 소문을 일축하고 유조선 블랙박스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당국이 최선을 다했지만 선원들을 구하지 못해 유감스럽다며, 중국 정부도 최대한 협조했지만 불길이 매우 거세 선체 접근이 불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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