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靑국빈만찬 시작…전통주로 만찬 건배

기사등록 2017/11/07 20:25:27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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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주는 도수 낮은 과일향 전통주로 선정
 트럼프 대통령 입맛 고려한 '가자미 구이' 올려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국빈만찬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8시쯤 청와대 영빈관에서 시작한 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해 우리 측 70명, 미국 측 52명 등 총 122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청와대 영빈관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 내외, 트럼프 대통령 내외,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한국대사,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재러드 쿠쉬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이 자리한다.

 만찬은 문 대통령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참석자들과의 인사를 나눈 뒤 만찬장으로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미국 국가에 이은 애국가 연주,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만찬, 공연 관람, 전송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외 12개의 내빈 테이블이 무대를 향해 반원형 모양으로 놓인다. 각 테이블에는 청와대 인사 1~3명, 정부 및 유관기관 1~3명, 정계·경제단체 및 재계 2~3명, 전 주미한국대사 및 학계·문화계 인사 2~3명, 미국 측 인사 등 총 8~10명이 마주앉는다.

 건배주는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축제'에서 약주·청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풍정사계 춘'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이 만든 청주로 쌀로 빚은 부드러운 맛이라 한식 만찬과 잘 어울린다. 누룩, 배꽃, 메밀꽃, 어린 사과향이 풍미를 더한다.
 
  국빈만찬 메뉴에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동국장 맑은 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갈비 구이와 독도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가 오른다.

 가자미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생선으로 문 대통령 고향인 거제도에서 잡은 생선으로 요리했다. 구황작물 소반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며 발전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며, 디저트인 초콜릿케이크는 중소기업이 만들어 상생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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