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향후 50년간 美中관계 새 해법 찾아야"

기사등록 2017/08/02 10:21:17

【팜비치=AP/뉴시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지난 4월 7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옆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8.2.
【팜비치=AP/뉴시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지난 4월 7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옆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8.2.
  틸러슨 "中과는 지난 50년간 충돌하지 않아···앞으로 50년도 함께 번영해야"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북핵, 무역 문제 등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연일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양국이 향후 50년을 갈등없이 지내기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과의 관계는 분명히 훨씬 폭넓다"고 말했다.

  국무부가 공개한 대화록에 따르면,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마라라고 정상회담으로 돌아가면 그 정상회담의 상당 부분은 미중관계에 대한 것이었다”면서 “중국 개방 후 역사적 닉슨 방문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이 채택됐고, 세가지 문서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미중간에 오랜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 그로 인해 중국의 거대한 경제 성장과 번영을 위한 조건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세계의 다른 국가들도 이익을 보았고 그것은 지난 40~50년간 우리의 관계를 정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중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대국)가 되기 위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놓고 중요한 상황에 와 있다고 믿는다”며 “중국은 세계 경제에서 그들의 중요성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고 그렇다면 향후 50년간 이 관계를 어떻게 정의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 문제들은 중국인들과 가장 넓은 관점에서 토론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관계를 어떻게 정의해야 하며, 어떻게 하면 양국과 세계의 이익을 위한 경제적 번영이 계속될 것을 보장할 수 있는지, 우리가 가진 차이점은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갈등이 빚어지지 않는 방식으로 우리는 그런 차이점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정책들은 성공해왔고 우리는 반드시 그것을 계승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조건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단순히 과거에 의지하면 우리 중 한쪽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들은 우리가 중국과 나누고 있는 매우 깊이 있는 대화와 토론”이라며 “우리는 북한 상황과 같은 것을 통해 이 관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글로벌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한 뒤, “남중국해와 관련된 차이점, 그리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무역상의 차이점을 갈등없이 극복하고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마라라고에서 양국이 매우 중요한 몇 가지 약속을 했다고 생각한다. 양국은 4개의 매우 높은 수준의 대화를 하고 있다”며 ”과거 중국인들과 20번 이상의 상당히 많은 대화를 했었지만 우리가 느끼는 양국관계의 의문을 해소하기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중국인들은 4개의 매우 높은 수준의 대화에 동의했다”며 “그 대화들은 정말로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와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양국이 힘든 문제들을 탐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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