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김병만(49)이 전처 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12일 "김병만씨가 전처 A를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A는 법원에서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고 허위고소했다.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대법원 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병만씨는 '정글의 법칙'부터 '생존왕'까지 주로 몸을 내던지는 예능을 했고, 어렵게 번 출연료를 A가 관리했다. 이혼소송으로 재산분할이 결정됐지만, 김병만씨가 번 돈 대부분을 A가 갖고 있어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A는 이혼 판결 후에도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데 30억원을 요구하며, 여전히 김병만씨 호적에 올려두고 있다. 이미 생명보험을 수십개 들어 놓은 사실을 이혼소송 중 알게 돼 충격 받았다."
스카이터틀은 "좋은 소식만 전해야 하는데, 개인적인 일로 시끄럽게 해 죄송하다"며 "안 그래도 시끄러운 일 많은 세상에서 더 피로감을 주지 않도록 잘 마무리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이날 A는 한 매체에 김병만을 상습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7월24일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된 상태라고 알렸다. "상습적으로 맞았다"며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도 내가 맞는 장면을 4차례 봤다. 공주, 왕비처럼 잘해주다가, 그 시간만 지나면 너무나도 잔인하게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병만은 2022년 12월 A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절도,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는 2년 여 만인 올해 9월23일 혐의없음(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김병만은 2011년 7세 연상 비연예인 A와 혼인신고 했으며, 다음 해 3월 결혼식을 올렸다. 12년 만인 지난해 말 A와 이혼소송 끝에 갈라섰다. 김병만 측은 결혼 후 10여년간 별거했다고 밝혔으나, A는 "딸이 수험생 생활할 때 매니저 숙소를 왔다 갔다하며 지냈다. 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갑자기 이혼소장이 왔다"고 반박했다.
김병만은 지난달 28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 "(이혼을 밝히는 게) 두려웠다. 무명으로 시작해 쌓아온 것들이 무너질까봐 끈을 놓지 못했다"며 "집에 들어가도 혼자인 것 같았다. 그 사람(전처) 아이가 있었지만, 집에 가도 외톨이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처의 아이 양육 지원은 충분히 했다. 아이도 성인이 됐으니 '이제 내 갈 길을 가고 싶다'고 여러 차례 이혼을 제안했지만, 어린아이 투정으로 대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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