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늘어나는 가운데 인기 해장음식인 콩나물국, 라면을 비롯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초코우유, 햄버거 등이 신흥 해장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음식은 알려진 것과 달리 오히려 위와 간 등 우리 몸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숙취 해소로 섭취하기에는 부적합할 수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콩나물국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반면 라면은 우리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술은 알코올, 아세트알데하이드, 아세트산, 물, 이산화탄소 등으로 분해 과정이 이뤄진다. 이 중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독성물질로 숙취에 주요 원인이 된다. 숙취를 없애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빨리 내보내야 한다. 여기서 콩나물 속 아스파라긴산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아스파라긴산은 간을 획복하는데 도움을 주며, 콩나물은 비타민C도 풍부해 피로 회복에 좋고 알코올 분해 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콩나물국을 매콤하게 즐기면 전날 과부화된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맑은 콩나물굴이 숙취 해소에 좋다.
라면은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맵고 짜기 때문에 숙취 해소 음식으로 좋지 않다. 맵고 짠 음식은 위와 간에 부담을 주고 합성조미료와 식품첨가물로 인해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초코우유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초코우유 속 카카오 성분이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에 도움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트, 편의점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초코우유 속 카카오 함량은 숙취해소를 기대하기는 낮기 때문에 숙취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우유를 마시면 위산이 증가할 수 있어 위장에 무리를 주어 오히려 해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햄버거는 기름진 음식으로 섭취 후 포만감으로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소화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때 간에 부담을 줘서 숙취 해소가 지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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