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 오늘 국회 본회의 재표결…국힘 필리버스터 대응 예고

기사등록 2026/05/08 05:00:00

전날 국민의힘 불참에 의결 정족수 미달 투표 불성립

우원식 "투표 불참 개헌 무산시키면 계엄 방조하는 것"

국힘, '졸속 누더기 개헌' 반대…"개헌특위 구성해 논의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5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한민국헌법 개정안이 상정되어있다. 국민의힘은 개헌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다. 2026.05.0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야(野) 5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발의한 헌법 개정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또다시 표결 절차를 밟는다. 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이기 때문에 통과 가능성은 낮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다시 소집해 헌법 개정안에 대한 재표결을 진행한다. 전날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 처리됐기 때문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7일 "12·3 비상계엄으로 고통과 혼란을 겪고 나서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없도록 헌법을 고치자는 것인데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라며 "제2의 12·3 사태가 생기면, 투표 불참으로 개헌을 무산시킨 여러분은 불법 비상계엄을 동조, 방조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8일)은 반드시 이 표결에 참여해달라"고 했다.   

개헌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286명) 3분의 2(191명) 이상이다. 전날 개헌안 투표에는 178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152명, 조국혁신당 12명, 진보당 4명, 개혁신당 3명, 기본소득당 1명, 사회민주당 1명, 무소속 7명을 모두 더하면 180명이다. 구속 수감 중인 무소속 강선우 의원을 제외한 179명이 찬성한다고 해도 국민의힘에서 최소 12명이 찬성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와 개헌안 국민투표 동시 진행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22대 국회 후반기에 여야가 개헌특위를 구성, 헌법 전문부터 권력구조 개편까지 포괄하는 개헌안을 논의하자"고 했다. 아울러 "졸속 누더기 개헌 폭주는 국민과 함께 결사 저지할 것임을 강력히 천명한다"며 재투표 불참 의지도 거듭 확인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우 의장과 민주당은 내일(8일)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를 강행해 개헌안 재투표와 본회의에 부의된 모든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에 당은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 졸속 개헌 처리 시도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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