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에 들썩…광화문 일대 금융사들도 응원 메시지[BTS 컴백]

기사등록 2026/03/20 10:19:14 최종수정 2026/03/20 10:31:29

교보생명·현대해상 등 BTS 연계 메세지 전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외벽 광화문글판에 '나에게서 시작한 이야기가 온 세상을 울릴 때까지'라고 적힌 랩핑이 설치되어 있다.  교보생명은 오는 토요일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을 앞두고 빅히트 뮤직과 협업해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 외벽에 시민들의 도전과 노력을 응원하는 초대형 래핑을 선보였다. 2026.03.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앞두고 광화문 일대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오른 가운데 인근 금융사들도 응원 메시지를 내걸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대형 빌딩 외벽을 활용한 래핑 광고를 통해 BTS와 연계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 광화문 일대에 사옥을 둔 금융사들은 최근 사옥 외벽에 BTS와 협업한 대형 메시지를 선보였다. BTS 컴백을 기념해 팬들과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취지다.

교보생명은 광화문 본사 외벽에 BTS 관련 메시지를 담은 대형 래핑을 설치했다. 이번 래핑은 BTS 측의 협업 요청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이 많은 광화문 일대 특성을 고려해 도심 속 문화 콘텐츠 역할을 하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문구는 '나에게서 시작한 이야기가 온 세상을 울릴 때까지', 'Born in Korea, Play for the World'다. 세계를 무대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방탄소년단처럼, 모든 시민들이 도전하고 노력해 자신의 잠재력을 꽃 피우고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봄이 되면 새 생명이 다시 자라나듯이, 기적이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이야기하는 광화문글판 봄편 문안인 '봄, 우리가 가장 잘 아는 기적'과 그 의미를 같이 한다.

방탄소년단 또한 희망, 위로, 연대를 음악으로 이야기하며 많은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의 힘을 보태 왔다. 비록 영역은 다르지만 교보생명이 보험업을 영위하고 광화문글판을 운영하면서 추구해온 역경극복과 희망, 격려와 응원이라는 가치와 일맥상통한다는 판단에서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현대해상, 방탄소년단 공연에 ‘신뢰와 안전’의 메시지 헌사 이미지. (사진=현대해상 제공) 2026.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해상 역시 사옥 외벽에 BTS와 연계한 메시지를 내걸었다. BTS가 팬들에게 전달해 온 메시지와 보험이 지향하는 가치가 맞닿아 있다는 점에 주목해 관련 문구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 사옥 전면 대형 현수막에는 대표곡 중 하나인 'Not Today' 가사를 인용해 "너의 곁에 나를 믿어, 나의 곁에 너를 믿어(TRUST WITHIN ME, TRUST BESIDE ME)"라는 문구와 함께 "서로의 안전을 지켜주세요"라는 당부를 담았다.

믿음과 연대를 강조한 곡의 취지를 살려, 밀집된 공간에서 서로를 신뢰하고 배려해 안전사고를 예방하자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 팬들에게 친숙한 보라색 적용해 친근한 메시지로 다가갈 수 있도록 세심함을 더했다.

광화문 일대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BTS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한 메시지가 설치되면서 사진 촬영 명소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최근 업계의 브랜드 전략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보험사가 장기 보장 상품 중심의 안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일상 속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전통적으로 다소 보수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최근에는 문화 콘텐츠나 브랜드 협업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며 "대중문화와 결합한 메시지는 기업 브랜드를 친숙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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