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발생 6일…인력·장비 사투 끝에 잔불까지 진화 완료

기사등록 2022/06/05 19:44:38

시, 산불발생 6일째인 5일 오후 2시 상황 종료 발표

시, 지난달 31일 발화 직후부터 전 공무원 산불과 싸워

관계기관 공조로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은 4일 오후 산불현장 인근인 밀양시 상동면 옥산리 여수동 마을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지난5월 31일 오전 9시 25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41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발생 6일만인 5일 오후 2시 상황 종료를 발표했다.

시는 지난 3일 주불진화 완료에 이어 이날 잔불 진화까지 완료했으며, 산림 피해면적은 약 763ha이나 인명과 민가의 피해 없이 진화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1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41 일원에 군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2.06.01. alk9935@newsis.com
지난 3일 오전 10시 주불 진화 후 산불대책본부가 경남도에서 밀양시로 이관된 후 시는 잔불제거와 함께 뒷불감시 등 산불 마무리에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1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41 일원에서 군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2.06.01. alk9935@newsis.com
산불 현장에는 경남도와 밀양시 공무원, 산림청 특수진화대와 전국의 소방, 군, 경찰 등의 진화인력이 매일 2000여 명이 동원돼 총 1만 1000명 이상이 투입됐다. 또 1일 투입으로는 역대 최대인 헬기 57대와 소방차, 산불전문 진화차와 물차 등 1일 200여 대의 지상진화장비가 연일 동원돼 총 770대 이상의 장비가 투입됐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박일호 국민의힘 경남 밀양시장 후보는 1일 오후 부북면 산불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산불 대처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2022.06.01. alk9935@newsis.com
산불발생 지역은 주변이 생활권 지역으로 민가, 요양병원, 구치소 등이 인접해 있어 대규모 인명과 재산피해가 우려됐으나,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와 선제대응 및 지역주민, 병원, 교정당국의 적극적인 대피와 이동 작전으로 총 950명을 대피시켜 단 한건의 인명피해도 발생시키지 않았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2일 오전 해병 1사단 300여 명의 병력 등이 부북면 춘화마을 산불현장으로 투입되고 있다. 2022.05.12. alk9935@newsis.com
이번 산불에 동원된 인력은 전문진화대와 공무원, 소방, 그 외에도 포항 해병 1사단, 39사단, 전국 산림관계자, 경남도 내 지원인력, 밀양시의 기관단체, 지역주민 등 1일 약 2000명 이상의 진화인력이 잔불진화에 투입돼 민·관·군 협력의 수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산림청 함양국유림관리소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들이 2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일원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관내 산림조합, 농협, 한전, 시설공단, 청년회, 의용소방대, 자원봉사협의회, 적십자, 새마을 등 49개 기관단체 3500여 명이 산불진화 및 진화인력의 식사와 간식 제공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큰 보탬이 됐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 산불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2일 오후 밀양시 상동면 강에서 산불진화헬기가 물을 담수하고 있다. 2022.06.02. alk9935@newsis.com
기업·기관단체·개인 등 각계 각층에서 각종 지원과 기부도 잇따랐다. 향우회, 삼양식품(주), 아이스푸드, IBK 기업은행, 경남은행, 자매도시 등 여러 곳에서 총 186건의 성금과 성품이 기탁돼 산불장비 및 식음료 구입 등 6일 동안의 산불진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자와 박일호 시장은 2일 밀양시 부북면의 산불현장지휘본부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남성현 산림청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자,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박일호 시장. (사진=밀양시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박일호 시장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많은 시민분들이 놀라고 불안하셨을 것으로 생각되며, 몹시 안타까운 심정이다"며 "지난 6일 동안 산불과 잔불 진화에 고생해주신 모든 산불 진화인력, 그리고 자원봉사와 물품기탁으로 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행정의 대피명령에 적극 협조해 주신 지역 주민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큰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없이 마무리된 것에 대해 무엇보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 밀성·미리벌초등학교 학부모회가 2일 오후 밀양 산불현장인 밀양시 부북면 춘화마을에 설치된 산불진화 지휘본부 급식소에서 급식 봉사 등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밀성초 학부모회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시는  상황 종료 후에도 자체적으로 잔불재발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 대응을 위해 산불진화대(50명), 산림청 헬기(5대)를 대기하는 한편, 밀양시 공무원(50명)도 비상대기할 계획이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 하남읍 해맑음영농조합법인에서 4일 오전 부북면 춘화마을에 설치된 밀양시 산불대책 통제 지뤼소를 방문해 산불진화대원을 위한 간식용 해맑은 수박을 전달하고 있다. 2022.06.04. alk9935@newsis.com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 하남바르게살기로운동 협의회 회원들은 4일 오전 부북면 무연리 뒷산 산불현장에서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2022.06.04. alk9935@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