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0일 밤(베트남 현지시간) 하노이에 도착했으며,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막바지 실무협상에 들어간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김혁철 특별대표도 같은 날인 20일 저녁 하노이에 도착했다.
WP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의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과의 실무협상에서 성과를 얻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비건 팀이 북한과 합의를 이루는데 너무 매달리고 있으며, 결국엔 이 협상이 실패할 것으로 여전히 믿고 있다고 사안을 잘아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번 주말쯤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WP은 볼턴 뿐만 아니라 재무무와 국방부 관리들이 최근 회의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대북제재를 완화해주거나 종전 선언을 너무 빨리 해주면 안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 보좌관들은 볼턴과 비건 간에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갈등을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WP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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