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삼성 라이온즈 파크서 KT 위즈 상대 승리
한때 '스포츠 왕국' 불릴 정도로 프로 구단 애정
"한국시리즈 우승, 그룹 내부 결속 다지는 계기"
![[대구=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2026.11.08.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8/NISI20261108_0021524951_web.jpg?rnd=20261108173148)
[대구=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2026.1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계기로 삼성그룹 내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에 주요 프로 스포츠 구단들의 잇따른 선전까지 더해지면서 그룹 전반에 활력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대구 수성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2대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한 삼성 라이온즈는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거두며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를 지냈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열혈 팬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삼성 일가는 구단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그룹 내부에서도 이번 우승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 삼성 직원은 "평소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는 직원들에게도 활력소"라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전사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야구뿐 아니라 주요 구기 종목에서도 계열 스포츠단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축구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3년 만에 내년 시즌 K리그1 직행 승격을 확정했고 농구단 서울 삼성 썬더스는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도 올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며 사업 호황기를 맞았다.
실적 개선이 그룹 내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72%에 달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할인 등 스포츠 연계 마케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과거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 가전 할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2014년 11월11일 한국시리즈에서 11안타 11득점을 기록하며 우승했을 당시에는 이를 기념해 '1111 대축제'를 열기도 했다.
프로 스포츠단의 성적은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계열사 임직원의 소속감과 그룹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낼 수 있다.
특히 주요 사업의 실적 개선과 스포츠단의 성과가 맞물리면서 그룹 전반의 결속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한때 '스포츠 왕국'으로 불릴 정도로 프로 구단에 힘을 쏟았다"며 "그룹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도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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