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추천 몫 감안시 내년 표 대결 어려워"
이사 3인 임기 만료되는 2028년 분쟁 가능성
조원태·김상열 회장 지분 '매집 레이스' 전망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02284839_web.jpg?rnd=20261106104846)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최대주주에 오르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내년 3월 한진칼 이사회에 3명의 결원이 발생하지만 지분율 한계로 단독 의석 확보가 어려운 호반그룹은 중장기적인 지분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3명의 이사를 선임해야 하지만 20.69% 지분을 확보한 호반그룹이 단독으로 이사회 의석을 확보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다.
한진칼은 올해 주총에서 11인이던 이사회 정원을 9인으로 줄였고,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독립이사 7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인 조원태 회장과 류경표 부회장은 각각 2029년과 2028년까지 임기가 남았다.
독립이사 중 배성례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홍동표 법무법인 광장 고문, 송백훈 동국대 교수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가 만료되는 독립이사 3인은 산업은행이 추천했다.
산업은행은 한진그룹과의 주주 간 계약(투자합의서)을 통해 한진칼 독립이사 3인(감사위원 겸직) 추천권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 주총에서도 3명의 이사를 추천할 예정이다.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해 산업은행과 대립각을 세우기 부담스러운 호반그룹 입장에서는 내년 주총에서 당장 경영에 참여하기 쉽지 않다.
호반그룹이 현재 한진칼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유지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다만 호반그룹이 내년 주총에 앞서 최대주주에 오른 것은 중장기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소수 주주의 이사회 진입 장벽이 낮아졌으나, 자력으로 이사 1명을 당선시키려면 참석 의결권을 '선임할 이사 수에 1을 더한 숫자'로 나눈 몫보다 많은 지분이 필요하다.
이사 결원이 2명이면 33.3%, 3명이면 25%, 4명이면 20% 초과 지분이 필요한 식이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은 류 부회장과 독립이사 2인 등 총 3명의 이사회 결원이 발생하는 2028년이나 조 회장과 이사회 의장인 최종구 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 3명의 임기가 끝나는 2029년에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호반그룹은 이를 위해 지분율 확대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통합 진에어 출범으로 항공산업 재편이 마무리되면 산업은행이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호반그룹이 산업은행 지분 10.58%를 인수하면 지분율을 31.27%로 끌어올리게 된다.
다만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더라도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 21.07%를 비롯해 델타항공 14.9%, LX판토스 3.83%, 이마트 1.6%, GS리테일 1.5%, 네이버 0.99% 등으로 구성된 조 회장 측의 우호지분 벽을 넘어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호반그룹이 최대주주에 오른 것은 한진칼 지분을 보유한 잠재적 매도자들에게 매입 의사가 있음을 밝히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내년 3월 한진칼 이사회에 3명의 결원이 발생하지만 지분율 한계로 단독 의석 확보가 어려운 호반그룹은 중장기적인 지분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3명의 이사를 선임해야 하지만 20.69% 지분을 확보한 호반그룹이 단독으로 이사회 의석을 확보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다.
한진칼은 올해 주총에서 11인이던 이사회 정원을 9인으로 줄였고,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독립이사 7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인 조원태 회장과 류경표 부회장은 각각 2029년과 2028년까지 임기가 남았다.
독립이사 중 배성례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홍동표 법무법인 광장 고문, 송백훈 동국대 교수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가 만료되는 독립이사 3인은 산업은행이 추천했다.
산업은행은 한진그룹과의 주주 간 계약(투자합의서)을 통해 한진칼 독립이사 3인(감사위원 겸직) 추천권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 주총에서도 3명의 이사를 추천할 예정이다.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해 산업은행과 대립각을 세우기 부담스러운 호반그룹 입장에서는 내년 주총에서 당장 경영에 참여하기 쉽지 않다.
호반그룹이 현재 한진칼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유지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다만 호반그룹이 내년 주총에 앞서 최대주주에 오른 것은 중장기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소수 주주의 이사회 진입 장벽이 낮아졌으나, 자력으로 이사 1명을 당선시키려면 참석 의결권을 '선임할 이사 수에 1을 더한 숫자'로 나눈 몫보다 많은 지분이 필요하다.
이사 결원이 2명이면 33.3%, 3명이면 25%, 4명이면 20% 초과 지분이 필요한 식이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은 류 부회장과 독립이사 2인 등 총 3명의 이사회 결원이 발생하는 2028년이나 조 회장과 이사회 의장인 최종구 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 3명의 임기가 끝나는 2029년에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호반그룹은 이를 위해 지분율 확대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통합 진에어 출범으로 항공산업 재편이 마무리되면 산업은행이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호반그룹이 산업은행 지분 10.58%를 인수하면 지분율을 31.27%로 끌어올리게 된다.
다만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더라도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 21.07%를 비롯해 델타항공 14.9%, LX판토스 3.83%, 이마트 1.6%, GS리테일 1.5%, 네이버 0.99% 등으로 구성된 조 회장 측의 우호지분 벽을 넘어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호반그룹이 최대주주에 오른 것은 한진칼 지분을 보유한 잠재적 매도자들에게 매입 의사가 있음을 밝히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