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내년에도 안 떨어진다"…전세 줄고 월세 오르는 이유

기사등록 2026/11/0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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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부동산 전문가 김인만 소장과 윤지해 평론가가 월세 상승 원인과 향후 전월세 시장을 전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부동산 전문가 김인만 소장과 윤지해 평론가가 월세 상승 원인과 향후 전월세 시장을 전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전세의 월세 전환이 늘어나는 가운데 금리와 세금 부담 등으로 내년에도 월세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의 '집땅지성'에서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김인만 소장과 윤지해 부동산 평론가는 월세 상승 원인과 향후 전월세 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김 소장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년 새 15% 올랐다고 한다"며 "월세 계약 10건 중 4건이 100만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평론가는 "왜 오르느냐보다 떨어질 이유가 뭐냐고 오히려 물어야 한다"며 월세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금리와 물가 상승, 세금 부담을 꼽았다. 그는 집주인의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 그 비용이 월세에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금과 물가 상승으로 늘어난 비용 역시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의 월세 전환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다. 전세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전월세 전환율이 시중 금리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윤 평론가는 수도권과 지방의 월세 전환이 서로 다른 원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집값이 정체되거나 하락하면서 전세를 유지할 유인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집값 상승에 따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집주인들이 매달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월세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반면 수도권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월세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요건과 임대사업자 대출 규제 등이 전세 공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평론가는 "지방은 전세의 유의미성이 떨어져서고, 수도권은 정부의 규제에 의해서 좀 더 빨라졌다"고 말했다.

세입자들의 주거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높거나 비슷한 경우 월세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과 목돈을 주식 등 다른 곳에 활용하려는 수요도 월세 선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월세 시대로 가는데 빨리 갈 거냐, 천천히 갈 거냐만 있는 것"이라며 "지금 엄청 빨라졌다"고 말했다.

윤 평론가는 정부의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수요 억제 정책에도 집값이 안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를 제한하더라도 실제 거주하려는 수요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도권 외곽과 지방,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시장으로 수요를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외곽 지역의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 규제를 완화하거나 세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무주택자들에게는 전세대출 이자와 월세, 주택 구입에 따른 대출 원리금 등을 비교해 주거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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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내년에도 안 떨어진다"…전세 줄고 월세 오르는 이유

기사등록 2026/11/07 03: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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