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 응급처치로 호흡 회복
중환자실 치료 후 보호자가 감사글
![[서울=뉴시스] 구급차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응급처치에 나선 중랑소방서 망우119안전센터 대원들. 왼쪽부터 이승민·이시성·김영진 소방사. (사진=서울시 제공) 2026.1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02284826_web.jpg?rnd=20261106104423)
[서울=뉴시스] 구급차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응급처치에 나선 중랑소방서 망우119안전센터 대원들. 왼쪽부터 이승민·이시성·김영진 소방사. (사진=서울시 제공) 2026.1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구급차에서 임신 31주 만에 태어나 심폐소생술을 받은 신생아가 약 50일간의 병원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1일 산모 A(33·여)씨는 자택에서 출혈이 발생해 배우자와 함께 자가용으로 산부인과로 향했다. 그러나 서울 중랑구 묵동 인근 북부간선도로에서 교통체증으로 이동이 지연되는 가운데 진통과 출혈이 이어져 오후 9시40분께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랑소방서 망우119안전센터 소속 이승민 소방사(구급대장), 이시성 소방사(구급대원), 김영진 소방사(기동대원)는 산모 상태를 확인한 뒤 신속한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병원으로 출발했다.
이송 중 분만이 임박하자 구급대원들은 서울종합방재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 의사에게 처치 방법에 관한 지도를 요청하고 구급차 안에서 분만을 준비했다. 아이는 오후 10시15분께 태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번 신생아처럼 임신 28주 이상 32주 미만에 태어난 아이는 '매우 이른 조산'으로 분류된다.
출생 직후 신생아는 스스로 숨을 쉬는 자발호흡과 자극에 대한 반응이 미약했다. 구급대원들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산모에게도 정맥주사를 놓을 수 있도록 통로를 확보하는 등 필요한 처치를 했다.
구급차 안에서는 신생아의 자발호흡이 돌아오지 않았다. 신생아는 병원 도착 후 의료진에게 인계되기 직전 구급대원들의 지속적인 응급처치 끝에 자발호흡을 회복했다. 이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약 50일간 치료받은 뒤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 같은 사연은 보호자가 지난 9월 21일 서울시 누리집 게시판에 구급대원들에게 감사하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보호자는 감사글에서 "예상하지 못한 출산 상황에서도 끝까지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보호자인 저에게도 차분하게 설명하며 안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적었다.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가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다는 소식이 소방관으로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응급 분만에 대비해 특별구급대 교육·훈련을 하고 구급차에 분만세트와 전문 응급장비를 상시 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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