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대통령 유튜브 방송에 "국민은 유튜버 안 뽑아…자기 홍보만"

기사등록 2026/11/06 10:36:24

최종수정 2026/11/06 11: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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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통령의 Y' 유튜브 전날 첫 방송

장동혁 "훈장질만"…미래대응기금 끝장토론 제안

"李 소통, 독재 연장일 뿐" "대화 아닌 일방적 홍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1.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청와대 자체 유튜브 프로그램 '대통령의 Y'가 전날 첫 방송을 한 데 대해 "국민은 대통령을 뽑았지, 유튜버를 뽑지 않았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아주 힘들게 봤다"며 "어제도 나와서 결국 훈장질만 하다 들어가지 않나. 부동산 정책같이 국민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는 없었다. 미국 중간선거가 끝났는데 한미관계를 어떻게 할지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올림픽공원에 가서 북만 치는데, 대통령은 북치고 장구까지 쳐서 저보다는 한 수 위"라며 "어제 Y라는 유튜브 방송은 한마디로 '나 억울 북 치고 장구 치고'"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메시지 내용이 X(엑스·옛 트위터)에 쓴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X에 써서 비판받는 것을 변명하러 나온 자리"라며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말을 하면서 또다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고 메시지의 과잉"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유튜브 방송 출연을 요청한다면 조작기소 특검법과 미래대응기금을 주제로 토론할 의향이 있다며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미래대응기금이 정말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면 끝장토론 하겠다"며 "예산 심사는 이제 시작이다. 반드시 국민 앞에서 따져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소통이란 독재의 연장일 뿐"라며 "민주당에 헌법파괴 의회 쿠데타를 사주해 놓고 유튜브로 국민과 대단한 소통이라도 하듯이 연출했다. 끔찍한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빗대며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차베스의 방송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봤다고 한다"며 "(SNS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부동산 메시지를 남발하고 농지전수조사를 명령하며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한 이 대통령을 지켜보는 대민 국민의 심정과 같다"고 했다.

또 "차베스는 대법관 수를 늘린 다음 자기 편의 대법관을 심어서 사법부를 장악했다. 이 대통령이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 극단적 포퓰리즘 정책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쯤 되면 이 대통령의 진짜 정치적 고향을 성남이 아니라 베네수엘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독재의 단꿈에 젖어 있겠지만 언젠가는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며 "국힘은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단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어제 공개된 대통령 유튜브 방송의 취지는 국민의 궁금증에 대통령이 직접 답한다는 것이었겠지만, 결국 형식을 빌려 '하고 싶은 말 하기'에 그쳤다"며 "지금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공소취소 특검에 대한 국민의 비판과 법조계의 우려, 야당의 목소리는 듣고 보고 있나. 아니면 외면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과 소통하겠다면서 정작 야당의 비판과 견제에는 귀를 닫고,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침묵하는 것은 진정한 소통이 될 수 없다"며 "대통령 자신의 사건과 관련된 특검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것인지, 특검을 통해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추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분명하게 답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은 지난 10월 한 달에만 SNS에 150건이 넘는 글을 올렸다"며 "집값과 주가에 속을 끓이고 있는 국민들이 대통령 집무실 생방송만 기다린다고 믿고 있는 대통령, 어찌 민심을 읽는 국가의 지도자라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국민은 대통령을 뽑았지, 유튜버를 뽑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불편한 언론 보도에는 왜곡을 주장하면서, 정작 자신의 입장은 언론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고 싶은 질문만 받는다면, 그것은 국민과의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자기 홍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공개를 좋아한다는 대통령께 부탁한다. 국민연금 리밸런싱을 유예하고 국내 주식 비중을 늘렸던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록을 지금 공개해 달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은 누가 결정했는지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며 "유리한 것만 공개하고 불리한 건 비공개? 그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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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대통령 유튜브 방송에 "국민은 유튜버 안 뽑아…자기 홍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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