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약품 유통업체도 해킹 피해…배후는 미확인

기사등록 2026/11/06 12:01:56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독일 당국, 슈퍼마켓·제약업계서 피해 사례 파악

냉장설비 제어장치가 표적…일부 인터넷에 노출

친러 채널, 유럽 연쇄 해킹에 러 해커 지목…독일 당국 "단서 없어"

[서울=뉴시스] 5일(현지 시간) 독일 매체 코렉티브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은 이 업체가 의약품을 보관하는 데 쓰는 냉장설비가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신약개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1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일(현지 시간) 독일 매체 코렉티브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은 이 업체가 의약품을 보관하는 데 쓰는 냉장설비가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신약개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1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유럽 곳곳에서 냉장설비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독일의 한 의약품 유통업체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5일(현지 시간) 독일 매체 코렉티브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은 해당 업체가 의약품을 저온 보관하는 데 쓰는 냉장설비가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업체명과 공격 시점, 보관 중이던 의약품의 훼손 여부 등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BSI 대변인은 "슈퍼마켓과 제약업계에서 발생한 개별 사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BSI는 독일 의약품 유통업체가 받은 공격도 유럽 슈퍼마켓 냉장설비를 겨냥한 연쇄 공격의 일부로 봤다.

독일 슈퍼마켓도 최근 피해를 봤다. 11월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에 바이에른주 라이스바흐의 에데카 매장에서 냉장설비가 50도로 가열되도록 설정이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에서 잇따른 공격의 표적은 냉장설비의 온도 등을 조절하는 제어장치였다. 일부 장치는 별다른 보호 조치 없이 인터넷에서 접속할 수 있었다.

BSI는 공격자들이 특정 업체나 업종을 미리 정해두기보다 접근할 수 있는 취약한 장비를 노린 것으로 판단했다. 대변인은 "공격자들은 취약한 시스템을 찾아 악용한다"며 "어느 기업이나 업종을 공격하는지 모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SI는 냉장설비 운영업체에 제어장치가 인터넷에서 직접 접속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권고했다.
[몽트뢰유=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독일 매체 코렉티브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은 이 업체가 의약품을 보관하는 데 쓰는 냉장설비가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프랑스 여러 슈퍼마켓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10월14일 몽트뢰유의 한 슈퍼마켓 냉장 진열대 모습. 2026.11.06.
[몽트뢰유=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독일 매체 코렉티브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은 이 업체가 의약품을 보관하는 데 쓰는 냉장설비가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프랑스 여러 슈퍼마켓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10월14일 몽트뢰유의 한 슈퍼마켓 냉장 진열대 모습. 2026.11.06.

공격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렉티브에 따르면 친러 성향 텔레그램 채널들은 4일 유럽에서 잇따른 냉장설비 공격이 러시아 해커 집단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채널이 독일 의약품 유통업체 사건을 따로 지목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BSI는 관련 게시물을 파악했으나 주장을 뒷받침할 단서는 없다고 밝혔다. BSI 대변인은 "공격에 관여하지 않은 이들이 근거 없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11일 밤부터 12일 새벽 사이 슈퍼마켓 냉장설비를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이후 스웨덴과 벨기에, 룩셈부르크 매장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왔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프랑스 슈퍼마켓 공격이 일상적으로 쓰이는 인터넷 연결 장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냉장설비처럼 인터넷에 연결된 장비를 사용하는 산업계 전반에 경고가 되는 사례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독일 의약품 유통업체도 해킹 피해…배후는 미확인

기사등록 2026/11/06 12:01:56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