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옷과 생활용품 등을 찾아 사용하거나 되파는 '덤스터 다이빙'이 새로운 절약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2283334_web.jpg?rnd=20261104214713)
[서울=뉴시스]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옷과 생활용품 등을 찾아 사용하거나 되파는 '덤스터 다이빙'이 새로운 절약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상점이나 사업장에서 버린 옷과 생활용품을 쓰레기통에서 꺼내 사용하거나 되팔아 생활비를 아끼는 이른바 '덤스터 다이빙(Dumpster Diving)'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에서는 상업용 쓰레기통을 뒤져 쓸 만한 물건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물건을 직접 사용하거나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값나가는 제품은 온라인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영국 런던 북부에 사는 대릴 베이커(39)는 쓰레기통에서 건진 물건으로 올해 6개월간 수백 파운드를 절약했다. 슈퍼마켓 직원에게 허락을 받고 가져온 물건 중에는 랄프 로렌과 나이키, 노스페이스 등 유명 브랜드 의류도 있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새 옷장을 통째로 채워줄 만큼의 옷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케아 액자와 어린이용 스쿠터도 발견했으며 최근에는 주워온 남성용 바버 재킷을 30파운드에 판매하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사는 제프 퍼렐(72)은 50년 넘게 쓰레기통을 뒤져왔다. 그는 "지금도 매일 자전거를 타고 버려진 물건을 찾는다"며 "우리 집에 있는 물건은 거의 전부 주워온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는 버려진 금속을 고물상에 팔아 2주마다 약 150달러를 벌고 아내는 골동품이나 보석류 등을 이베이에서 판매한다. 그는 자신이 찾아낸 물건의 가치가 연간 수만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영국 에식스주에 사는 샬럿 베이퍼드(44)는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가면서 버리고 간 물건을 수집한다. 남은 세면용품도 가져와 사용한다는 그는 "8년 동안 샴푸를 사지 않았다"며 "그 덕분에 돈을 꽤 아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밀봉된 식품도 수집 대상으로 하인즈 베이크드 빈스 통조림을 발견해 먹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쓰레기통에 버려진 물건이라고 해서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뉴욕과 클리블랜드, 위치타 등에서는 덤스터 다이빙을 금지하고 있다. 버려진 물건의 소유권이 지방정부나 쓰레기 수거업체에 넘어갈 수 있고 쓰레기통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무단침입 혐의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영국 던컨 루이스 법률사무소의 산제이 베르사니 변호사는 "실제로 버려진 물건과 관련된 많은 사례에서 기소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쓰레기통에 버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확실하지 않다면 소유자나 사업체에 허락을 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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