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소년 6명중 1명…'우울한 편 또는 매우 우울하다'

기사등록 2026/11/04 15: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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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남지부, 경남 청소년 1071명 온라인 설문

[창원=뉴시스]경남교육청. (사진=경남교육청 제공) 2026.07.28.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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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청소년 6명 중 1명이 최근 1년간 자신의 마음이 '우울한 편'이거나 '매우 우울하다'고 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직무대행 서향아)가 10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경남지역 청소년 10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남 청소년 생활실태조사(온라인)'에 따르면 경남 청소년 6명 중 1명이 최근 1년간 자신의 마음이 ‘우울한 편’이거나 ‘매우 우울하다’고 답했는데 고등학생(19.7%)이 중학생(11.8%)보다 크게 높았다.

지난 9월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남 초·중·고 학생의 '극단적 선택'은 2020년에 비해 2025년에는 3.6배 늘었다.

경남 청소년이 가장 많이 꼽은 고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로·진학(60.8%)과 성적(52.7%)이었다.

고민 유형과 우울감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면 우울감과 가장 높은 상관을 보인 고민은 진로·진학(ρ=0.291)이었다. 고등학생 집단에서는 진로·성적 부담과 우울감 사이의 상관관계가 더 크게 나타났다.

가족에 대한 고민을 꼽은 청소년은 38.3%가 우울 상태라고 답했다. 고민을 '혼자 해결한다'는 응답이 28.0%(고등학생 30.1%)로 많았다. 전교조는 교사가 학생과 관계를 맺을 시간과 여건을 보장하고 전문 상담 인력을 늘리는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의 행복을 지키는 힘이 어디에 있는지도 보여주었다. 모든 문항 가운데 행복도와 가장 높은 상관을 보인 것은 친구 관계 만족도(ρ=0.580)와 수업 만족도(ρ=0.540)였다.

학교생활규정을 개정할 때 학생 의견이 반영되는 정도(ρ=0.302)와 학교에서 인권이 존중된다는 체감(ρ=0.269)도 행복도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전교조는 관계가 살아 있고, 수업이 즐겁고, 학생의 목소리가 존중되는 학교가 청소년의 마음을 지키는 학교라고 보고 경남 교육 정책이 학교 자치, 학생 자치를 핵심 지향으로 삼고 수업 혁신에 더 많은 행·재정적 지원이 투입해야 한다고 봤다.

학습 부담과 여가시간 부족도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왔다.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학원(과외·온라인 강의 포함)에 다니는 청소년은 전체의 65.0%였고, 중학생은 75.3%에 이르렀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8.5%였고, 독서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70.7%에 달했다.

경남 청소년들은 학교교육에서 지금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야 할 내용으로는 관계·갈등 회복(46.0%), 평화(37.0%), 인권(35.4%), 민주주의(28.3%)를 꼽았다.

전교조는 소수의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를 늘리고 주요 교과 몰입 학습을 확대하는 정책이 청소년 다수가 겪는 진로·성적 압박과 우울감을 덜어줄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교조는 "청소년의 마음 건강을 교육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고 성적 향상과 선발 중심 정책이 아니라 입시 경쟁을 완화하는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생활규정 제·개정에 학생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도록 보장하고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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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청소년 6명중 1명…'우울한 편 또는 매우 우울하다'

기사등록 2026/11/04 15:58: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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