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 발사체 공장 준공…'우주 밸류체인' 본격화

기사등록 2026/11/04 15:42:30

최종수정 2026/11/04 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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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000평 거점…누리호·자체발사체 통합 생산

2029년 자체 발사체로 2033년 상용화 조준

우주수송 분야 23조 투입…40개 협력사와 상생

[서울=뉴시스] 전남광주 순천시 율촌산단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6.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남광주 순천시 율촌산단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6.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 순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발사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우주수송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등 국가 발사체뿐 아니라 자체 개발 발사체까지 생산하는 통합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우주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전남 순천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우주발사체 제조센터인 순천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문수 의원, 황정아 의원, 권현준 우주항공청 차장, 손훈모 순천시장 등 주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약 1만8000평 규모로 조성된 순천사업장에서는 우주발사체 주요 구성품의 통합과 조립이 이뤄진다.

내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에 사용되는 75t급 엔진을 비롯해 발사체 1·2·3단 조립과 성능 검증까지 이곳에서 진행된다.

누리호뿐 아니라 차세대발사체와 재사용 기술 시연체, 한화가 자체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도 생산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메탄엔진과 추진제 탱크 등 발사체 핵심 구성품 생산 역량을 확보해 순천사업장을 민간 우주경제 시대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누리호 고도화사업 등 정부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편 2029년 자체 개발 발사체를 통해 글로벌 우주수송 시장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2033년에는 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의 상용 발사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다양한 발사체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면 초저궤도(VLEO)부터 화성까지 고객이 원하는 궤도와 탑재체 규모에 맞춰 우주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사업장 준공은 발사체 개발·제작부터 우주수송, 위성통신과 데이터 활용으로 이어지는 한화그룹 우주사업 밸류체인 구축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있다.

한화그룹은 우주에 접근하는 수단인 발사체부터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이를 통해 창출되는 서비스까지 연결해 종합적인 우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에 총 55조원을 투자해 발사체와 위성망, 국방 AI를 아우르는 통합 우주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수송 서비스 분야에 약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주수송은 위성을 비롯한 다양한 우주 인프라를 목표 궤도에 배치하는 핵심 분야다.

발사체를 안정적으로 제작하고 공급하는 역량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순천사업장을 기반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준공식에서 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자체 발사체 제작에 참여한 40개 협력사와 상생협력 비전 선포식도 개최했다.

국내 최대 민간 발사체 생산 인프라 완공을 계기로 발사체 참여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발사체는 엔진과 추진기관, 구조체, 전자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역량이 결집되는 산업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개별 기업의 기술력뿐 아니라 관련 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이 중요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순천사업장을 우주수송 산업 생태계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국내 우주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뉴 스페이스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총괄은 "순천사업장은 대한민국이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우주기업들과 함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우주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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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 발사체 공장 준공…'우주 밸류체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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