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훈 감독(사진=NEW 제공) 2026.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2283112_web.jpg?rnd=20261104162715)
[서울=뉴시스]김정훈 감독(사진=NEW 제공) 2026.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김정훈(49) 감독이 영화 '최종면접'을 통해 타인을 바라보는 편견과 단편적인 정보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여섯 명의 지원자가 서로의 비밀을 마주하며 의심에 빠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진실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정훈 감독은 "6명 모두가 범인처럼 보이도록 했다. 그래서 진범이 누군지 예측하시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종면접'은 최종면접장에 모인 6명의 지원자가 각자의 폭로가 담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서로를 의심하고 혼란에 빠지는 미스터리 영화다. 조이현, 김재원, 신승호, 강유석, 곽동연, 배강희가 출연했다.
김 감독은 면접장을 주요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면접은 짧은 시간 안에 평생 가장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며 합격과 불합격을 판가름하는 자리"라며 "이 이야기의 주제와 가장 극명하게 맞닿아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편적인 진실과 그 이면의 가치를 알아보려는 노력이 가장 극단적으로 대치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정된 공간에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연출의 과제였다.
김 감독은 '12인의 성난 사람들', '맨 프롬 어스' 등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루함을 돌파하는 방식은 단순히 화면의 다채로움이 아니라 이야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봉투가 열릴 때마다 감정이 부딪치고, 범인으로 몰렸다가 풀어지는 다채로운 국면들이 한정된 공간의 약점을 상쇄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배우들의 앙상블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김 감독은 "젊은 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섯 명의 비중이 비슷한데 각자 자신의 호흡만 가져가면 이야기가 산으로 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동선과 감정선에 대해 왜 이렇게 움직여야 하는지 사전에 충분히 합의하고 연극처럼 리딩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배우들의 표정과 미세한 반응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배우들에게) '카메라가 너를 비추지 않더라도 액션을 취하고 표현해 달라'고 주문했다"며 "사건도 중요하지만 결국 인물을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관건이었다. 한마디로 배우들 얼굴 그 자체가 미장센인 영화"라고 강조했다.
작품에 담긴 주제의식에 대해서는 "우리가 너무 쉽게 서로를 헐뜯는 것 같다. SNS를 보면 단편적인 사실만으로, 자극적인 이슈로 마녀사냥에 나선다. 우리 사회가 사건의 이면을 보려는 노력을 좀 더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관객을 향해 "한정된 공간의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공감과 이해,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최종면접'은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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