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턴 어머니 광고 출연해 "딸은 거짓말쟁이" 비난
공화당 내부서도 광고 비판…트럼프·밴스는 옹호
![[오하이오=AP/뉴시스]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에이미 액턴 후보가 공화당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를 꺾고 오하이오주 주지사에 당선됐다.](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01555939_web.jpg?rnd=20260907072606)
[오하이오=AP/뉴시스]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에이미 액턴 후보가 공화당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를 꺾고 오하이오주 주지사에 당선됐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에이미 액턴 후보가 공화당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를 꺾고 오하이오주 주지사에 당선됐다. 공화당 강세가 두드러진 오하이오에서 민주당 주지사가 배출된 것은 20년 만이다.
특히 선거 막판 라마스와미 측이 액턴 후보의 어머니까지 등장시킨 네거티브 광고를 내보내면서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3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액턴 후보는 이날 치러진 오하이오주 주지사 선거에서 라마스와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가 오하이오 주지사에 당선된 것은 2006년 테드 스트리클랜드 전 주지사 이후 처음이다.
이번 선거는 최근 공화당 지지세가 강해진 오하이오에서 치러져 주목받았다. 오하이오주는 한때 대표적인 경합주였지만 최근 몇 년간 공화당 성향이 뚜렷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이곳에서 11%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60세인 액턴은 영스타운 출신 의사로, 공화당 소속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 재임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오하이오주 보건부를 이끌었다. 어린 시절 노숙 생활을 했던 개인사를 공개하며 생활비 부담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41세의 라마스와미는 신시내티 출신 억만장자 기업가로, 사업 성공 경험을 앞세워 정부 효율성과 행정 개혁을 강조했다. 2024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4위를 기록한 뒤 중도 하차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라마스와미 측이 내보낸 액턴 후보의 가족사를 소재로 한 광고였다.
라마스와미 캠프는 지난달 20일 액턴의 어머니 도나 아서가 등장하는 광고를 공개했다. 아서는 영상에서 딸을 "평생 거짓말을 해온 사람"이라고 비난하며 유권자들에게 액턴을 주지사로 뽑지 말라고 호소했다. 라마스와미 측은 해당 광고를 주 전역에 방영하기 위해 400만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광고에 담긴 가족사는 액턴이 공개해 온 어린 시절 경험과 크게 달랐다. 액턴은 12세 때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혀왔다. 당시 의붓아버지는 액턴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액턴과 남동생은 어머니의 양육권에서 분리됐다. 액턴은 이후 어머니와 거의 50년간 연락하지 않고 지냈다.
액턴의 남동생 필립 스턴스는 광고가 공개된 뒤 라마스와미 측이 누나가 어린 시절 겪은 성폭력을 정치적 공격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액턴 캠프도 광고를 강하게 비난하며 라마스와미의 사과를 요구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드와인 주지사는 광고를 비판하며 중단을 촉구했고, 공화당 소속 존 허스테드 상원의원도 해당 광고를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마스와미의 모교인 가톨릭계 고등학교 동문들까지 광고 철회를 요구하는 등 비판이 확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라마스와미를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고에 대한 비판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밴스 부통령도 광고 방영에 반대하는 공화당 인사들을 비판했다. 논란은 선거전을 넘어 공화당 내부의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라마스와미 측은 해당 광고를 방영하다 이후 중단했다. 당초 400만 달러(약 54억원)를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광고 추적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실제 집행액은 약 100만 달러였다
액턴은 승리 연설에서 "특정 이익단체나 기업, 억만장자가 아니라 오하이오 주민들을 우선시하는 주 의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소평가받고 무시당하고 포기당했던 모든 투지 넘치는 아이들을 위한 승리"라며 "그 누구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특히 선거 막판 라마스와미 측이 액턴 후보의 어머니까지 등장시킨 네거티브 광고를 내보내면서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3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액턴 후보는 이날 치러진 오하이오주 주지사 선거에서 라마스와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가 오하이오 주지사에 당선된 것은 2006년 테드 스트리클랜드 전 주지사 이후 처음이다.
이번 선거는 최근 공화당 지지세가 강해진 오하이오에서 치러져 주목받았다. 오하이오주는 한때 대표적인 경합주였지만 최근 몇 년간 공화당 성향이 뚜렷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이곳에서 11%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60세인 액턴은 영스타운 출신 의사로, 공화당 소속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 재임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오하이오주 보건부를 이끌었다. 어린 시절 노숙 생활을 했던 개인사를 공개하며 생활비 부담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41세의 라마스와미는 신시내티 출신 억만장자 기업가로, 사업 성공 경험을 앞세워 정부 효율성과 행정 개혁을 강조했다. 2024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4위를 기록한 뒤 중도 하차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라마스와미 측이 내보낸 액턴 후보의 가족사를 소재로 한 광고였다.
라마스와미 캠프는 지난달 20일 액턴의 어머니 도나 아서가 등장하는 광고를 공개했다. 아서는 영상에서 딸을 "평생 거짓말을 해온 사람"이라고 비난하며 유권자들에게 액턴을 주지사로 뽑지 말라고 호소했다. 라마스와미 측은 해당 광고를 주 전역에 방영하기 위해 400만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광고에 담긴 가족사는 액턴이 공개해 온 어린 시절 경험과 크게 달랐다. 액턴은 12세 때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혀왔다. 당시 의붓아버지는 액턴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액턴과 남동생은 어머니의 양육권에서 분리됐다. 액턴은 이후 어머니와 거의 50년간 연락하지 않고 지냈다.
액턴의 남동생 필립 스턴스는 광고가 공개된 뒤 라마스와미 측이 누나가 어린 시절 겪은 성폭력을 정치적 공격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액턴 캠프도 광고를 강하게 비난하며 라마스와미의 사과를 요구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드와인 주지사는 광고를 비판하며 중단을 촉구했고, 공화당 소속 존 허스테드 상원의원도 해당 광고를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마스와미의 모교인 가톨릭계 고등학교 동문들까지 광고 철회를 요구하는 등 비판이 확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라마스와미를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고에 대한 비판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밴스 부통령도 광고 방영에 반대하는 공화당 인사들을 비판했다. 논란은 선거전을 넘어 공화당 내부의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라마스와미 측은 해당 광고를 방영하다 이후 중단했다. 당초 400만 달러(약 54억원)를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광고 추적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실제 집행액은 약 100만 달러였다
액턴은 승리 연설에서 "특정 이익단체나 기업, 억만장자가 아니라 오하이오 주민들을 우선시하는 주 의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소평가받고 무시당하고 포기당했던 모든 투지 넘치는 아이들을 위한 승리"라며 "그 누구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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