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완주 간식 크림빵, '당일 소비기한' 논란, 알고보니…

기사등록 2026/11/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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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 "소비기한이 행사 당일…재고 상품인가" 의혹 제기

협찬사 "급냉 해동 제품…당일 섭취하도록 위한 조치" 해명

네티즌 "당일 섭취 권장이라 작성했으면 오해 덜 샀을 것"

[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자들에게 제공된 크림빵의 소비기한이 행사 당일로 표기돼 재고 처리 의혹이 제기되자 업체 측이 안전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사진=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자들에게 제공된 크림빵의 소비기한이 행사 당일로 표기돼 재고 처리 의혹이 제기되자 업체 측이 안전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사진=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서울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완주 기념 빵의 소비기한이 행사 당일로 표시돼 재고 처리 논란이 불거졌으나 후원업체 측은 참가자들의 식품 안전을 위한 사전 조치였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는 완주한 참가자들에게 생수와 초코바, 바나나, 크림빵 등을 제공했다. 이어 크림빵의 소비기한이 행사 당일인 11월 1일까지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라톤 참가자들 사이에서 재고 상품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해당 빵을 후원한 업체는 소비기한을 행사 당일로 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냉동 상태로 보관했던 빵을 해동해 제공한 만큼 참가자들이 당일 섭취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업체 측은 "해동한 빵을 상온에 두고 24시간 이후에 먹는 것보단 안전할 것 같아서 소비기한을 2026년 11월 1일 행사 당일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지난해 마라톤 행사에 빵을 협찬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번 대회를 위해 별도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2025년 협찬한 빵이 한 입 먹고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걸 보며 안타까웠고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며 올해는 참가자들이 만족할 만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직 마라톤을 위한 빵 '너티솔티 쫀득 크림빵'을 개발해 후원했다.

업체 측은 "하루에 3만5000개의 빵을 만들 수 없기에 행사 며칠 전부터 매일 빵을 만들어 영하 45도 이상에서 급냉 후 냉동 보관했다"고 말했다.

업체는 당초 기존 제품의 소비기한인 2027년 10월로 표시하고 별도로 당일 섭취를 안내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내를 받지 못한 참가자가 집에 가져가 며칠, 몇 주가 지났는데 날짜가 한참 남았으니 먹으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소비기한 임박 상품을 주느냐'며 브랜드나 회사가 욕먹을까 고민했다"면서도 "그래도 상온에 두고 먹는 것보다는 안전할 것 같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업체의 해명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소비기한 표기 방식이 오해를 불렀다는 지적과 업체의 노력을 이해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그럴 땐 날짜를 표기하는 것보다 '당일 섭취 요망', '당일 섭취 권장'으로 작성하면 오해를 덜 살 것 같다", "많은 고민과 노력이 가려져 안타깝다", "여태껏 먹은 마라톤 완주 빵 중 가장 맛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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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완주 간식 크림빵, '당일 소비기한' 논란, 알고보니…

기사등록 2026/11/03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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