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이 쓰는 의료AI"…스카이랩스·보령 '맞손'

기사등록 2026/11/03 09:01:14

최종수정 2026/11/03 09:12: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AI 기반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 활용 영역 확대 추진

심혈관 연구 혁신 및 미래 헬스케어 신시장 동시 공략

[서울=뉴시스] 스카이랩스는 보령과 우주인 생체신호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및 우주의학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스카이랩스 제공) 2026.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카이랩스는 보령과 우주인 생체신호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및 우주의학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스카이랩스 제공) 2026.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스카이랩스가 보령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의 활용 영역을 우주로 확대한다. 우주인의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우주의학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스카이랩스는 보령과 우주인 생체신호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및 우주의학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스카이랩스의 웨어러블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과 AI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을 보령이 운영하는 글로벌 우주의학 프로그램 '휴먼스 인 스페이스(Humans In Space·HIS)'와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기존 지상 의료현장에서 활용해 온 기술을 우주 환경으로 확장하고, 우주인 건강 모니터링과 우주의학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새로운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협력은 스카이랩스가 앞서 확보한 우주 유사 환경에서의 기술 실험 성과를 실제 우주 환경 실증으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스카이랩스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와 캐나다 국제우주과학연구소(IIAS)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 참여했다. 회사에 따르면 무중력(0g)과 고중력(1.8g) 등 중력이 급격하게 변하는 환경에서 '카트(CART) 혈압계'의 측정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보령은 그동안 투자를 통해 우주산업에서 입지를 넓혀 왔다. 미국 액시엄스페이스에 지분을 투자한 데 이어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를 세웠고, 달 탐사 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에도 투자했다. 우주 헬스케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챌린지로는 우주의학 분야 스타트업과 연구자를 발굴해 왔다.

이번 협약은 이런 투자와 발굴 활동이 국내 스타트업의 실증 협력으로 이어진 사례다. 보령이 우주 연구 인프라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첫 국내 협력 성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스카이랩스의 웨어러블 생체신호 모니터링 제품을 보령이 구축한 우주 환경 모의 실험실 및 실제 우주 환경 인프라에 적용해 기술 실효성 검증(PoC)을 추진한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주인 맞춤형 모니터링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향후 우주의학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스카이랩스는 보령이 운영하는 글로벌 우주의학 프로그램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HIS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유망 연구팀 및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후속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우주의학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한 보령의 'HIS 챌린지(HIS Challenge)' 등을 통해 확보한 우주의학 연구 데이터를 자사의 AI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과 연계해 우주의학 전용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의료 데이터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우주 환경으로 확대하고, 향후 우주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스카이랩스의 AI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이 지상 의료를 넘어 우주의학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선행 연구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 우주 환경에서의 실증을 추진하겠다"며 "우주에서 확보한 생체 데이터가 다시 지상의 심혈관 질환 연구와 건강 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동주 보령 전략사업본부장은 "국내 헬스케어 기업 가운데 우주를 바라보는 곳이 나타났다"며 "스카이랩스의 우주 생명과학 연구를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에서 실험하려는 기업의 연구 수요를 인프라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보령이 확보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통해 스카이랩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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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이 쓰는 의료AI"…스카이랩스·보령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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