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57.7%↑
![[서울=뉴시스] 서울 관광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인포그래픽. (자료=서울시 제공) 2026.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928_web.jpg?rnd=20261102182937)
[서울=뉴시스] 서울 관광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인포그래픽. (자료=서울시 제공) 2026.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올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액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2026년 1~9월 서울 관광·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액이 8조8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해 지난해 연간 소비액(7조9375억원)을 11.4% 웃돌았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3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드 소비 증가율은 관광객 증가율의 약 2.7배다. 골목상권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80.5%, 성수 일대는 100.6%, 전통시장은 48.8% 증가하며 지역 상권에서도 소비가 확대됐다.
1~9월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 8조8435억원은 전년 동기 5조6071억원 대비 57.7% 증가한 액수다. 지난해 연간 소비액 7조9375억원을 11.4% 웃도는 규모로 9개월 만에 전년도 한 해 실적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소비액이 2조3304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와 함께 소비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외국인 카드 소비액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월별 카드 소비액은 지난 4월 1조1530억원을 기록한 이후 9월(1조248억원)까지 6개월 연속 1조원 이상을 유지했다.
1~9월 전국 외국인 관광객 오프라인 카드 소비액 가운데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70.9%로 외국인 관광객 국내 카드 소비가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쇼핑과 의료·웰니스 분야가 관광 소비를 주도했다. 1~9월 전체 카드 소비액 가운데 쇼핑업이 46.0%, 의료·웰니스업이 23.8%를 차지해 두 분야의 비중이 69.8%로 나타났다. 식음료업(13.3%)과 숙박업(10.4%)이 뒤를 이었다.
세부업종별로는 대형쇼핑몰 소비액이 1조8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2% 늘었다. 이어 의료관광은 1조3877억원으로 60.0%, 일반외식업은 9394억원으로 58.7%, 뷰티는 7173억원으로 37.2% 각각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서울 전체 외국인 카드 소비액 29.6%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중구(27.7%), 마포구(7.1%)가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자치구 소비 비중은 64.4%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6.4%), 성동구·종로구(각 5.2%)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 기준으로는 중구가 약 9200억원(60.2%)으로 가장 컸다. 강남구도 약 8800억원(51.1%) 증가했다. 성동구는 소비액이 2배 이상(102.8%) 늘며 구성비가 3.9%에서 5.2%로 높아졌다. 강동구(128.4%)·구로구(103.4%)·동대문구(103.4%)도 소비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명동·강남 등 주요 관광지를 넘어 성수와 골목 상권, 전통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월 서울 주요 관광지 10곳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5조3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했다. 성수동은 2638억원으로 100.6% 늘어나 소비 규모가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주요 관광지 10곳은 ▲명동일대 ▲압구정 ▲강남역 ▲홍대입구 ▲코엑스·봉은사 ▲청담동·도산공원 ▲성수 ▲롯데월드타워 ▲신사 가로수길 ▲여의도IFC·더현대서울이다.
지역상권에서도 외국인 관광 소비가 늘었다. 골목상권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지난해 1~9월 1707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3082억원으로 80.5% 증가해 발달상권(55.1%)과 전통시장(48.8%)의 증가율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발달상권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4조609억원에서 6조2966억원으로, 전통시장은 1533억원에서 2282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전통시장 소비 증가세가 뚜렷했다. 광장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13.4% 늘었으며 남대문시장 65.6%, 금천교시장(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60.8% 등 주요 시장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늘고 있다. 1~9월 서울 방문 외래 관광객은 1314만명으로 전년 동기(1082만명) 대비 21.5% 증가해 역대 같은 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1027만명)보다도 27.9% 많은 수준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20만명(32.0%)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240만명(18.2%), 대만 143만명(10.9%)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국 관광객이 전체의 61.1%를 차지했다. 미국 93만명(7.1%), 홍콩 42만명(3.2%)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대표 수변·도심 공간인 한강공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었다. 1~9월 한강공원 외국인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한강공원 외국인 이용객 증가율(41.7%)은 전체 이용객 증가율(8.9%)의 약 4.7배였다.
한강공원별 외국인 이용객은 여의도(42.7% 증가), 반포(37.4% 증가), 망원(39.2% 증가) 순으로 많았다. 이들 3개 공원이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객 증가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특히 관광 소비가 명동·강남 등 주요 관광지를 넘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까지 확산되면서 관광의 경제적 효과가 서울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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