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100일 판가름' 거론한 정청래…당내 "대표 흔들어서 되나"

기사등록 2026/11/02 11:43:49

최종수정 2026/11/02 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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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박지원 "전직 대표가 깃발 얘기하는 건 옳지 않아"

일각서 "갈등 봉합 결단 필요…대화 열어놔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10·28건대항쟁 40주년 기념: 국가폭력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10·28건대항쟁 40주년 기념: 국가폭력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권신혁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민석 대표 체제 '100일'을 언급하며 당내에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당 대표 흔들기라고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화합 조치를 조언하기도 했다.

5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의 김 대표 체제 100일 언급을 거론, "흔들어서 되나. 같이 힘을 합쳐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슨 깃발을 들고 이런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낫다)"라며 "특히 전직 당 대표가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김 대표 체제가) 100일 정도 되면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그 이후 저의 역할은 무엇일지, 기치를 내걸 것은 무엇인지, 어떤 깃발을 들 건지, 깃발에 어떤 글씨를 쓸 건지 하나하나 생각하고 글을 써 놓고 있다"고 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전당대회 기간 김 대표가 자신이 취임하면 100일 이내에 당 지지율을 10%p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 대표는 오는 24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민주당 지지율은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당 이해식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하지 말 것인가'여야 하지 않을까"라며 "차기에 당의 간판이 되려 하거나 대권에 나서려 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려 하기보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내년 1월까지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정 전 대표 발언을 두고는 "그 시한은 누가 정해야 하는가. 이렇게 불쑥 던지듯 정해도 되는가"라며 "지방선거 전 합당을 '무리 없이' '깔끔하게' 추진했다면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한 몇몇 주요 선거에서 패배했을까"라고 했다.

당 친석(親김민석)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불쾌한 반응이 나왔다. 한 민주당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대표가 당 지지율 부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있다"면서도 "지금 정청래, 유시민 이런 분들은 사실 별로 공감이 안 간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분열의 문제, 갈등의 문제를 봉합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청래 의원이 어떤 깃발을 들든 간에 그것 역시 하나의 현상으로 놓고 보고 대화하고 충분히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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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100일 판가름' 거론한 정청래…당내 "대표 흔들어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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