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제가 어떤 깃발 들지, 깃발에 어떤 글씨 쓸 건지 생각 중"
"내년 1월까지 조국혁신당과 합당 마무리해야…전당대회할 수도"
'유시민 발언'에 "독립운동가도 하나 노선 가지 않아…파벌 많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10·28건대항쟁 40주년 기념: 국가폭력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8.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21508444_web.jpg?rnd=2026102814341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10·28건대항쟁 40주년 기념: 국가폭력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김민석 대표 체제와 관련해 "100일 정도 되면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이후 제가 어떤 깃발을 들지 하나하나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의 '정치수련회'에 출연해 김 대표가 당 지지율 10%포인트 상승을 공언한 취임 100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후 정 전 대표의 역할이 무엇인지 묻는 진행자 질문에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본인이 100일만 말미를 달라는 것으로 저는 이해했다"고 답했다.
정 전 대표는 "100일 정도 되면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본다. 성과, 지지율, 여러가지 평 이런 것들이"라며 "그 이후에 저의 역할은 무엇일지, 그리고 제가 기치를 내걸 것은 무엇인지, 그때 어떤 깃발을 들 건지, 그 깃발에 어떤 글씨를 쓸 건지 지금 하나하나 생각하고 글을 써 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는 내년 1월까지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혁신당과는 수십 년을 함께 살고 3년간 헤어져 산 것"이라며 "같은 뿌리이고 같은 집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 임박해서는 불가능하다"며 "원래 제가 합당 제안 선언을 했을 때 지방선거 이후에 하자는 것이 대체적인 합의였다. 그런데 지금 지방선거가 지났으니 빨리 움직여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는 "총선 때 1·2%를 가지고, 500표·1000표를 가지고 당락을 결정한 데가 너무 많다"며 "우리 같은 편끼리 두 사람이 나가면 안 된다. 그럼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내년 1월 양당 통합 선언을 할 경우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진행자 질문에는 "그건 그때 조건을 봐서 전당대회를 할 수도 있다"며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방식으로 중앙위원회에서 약식으로 할 수도 있는데 방식도 당원들에게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정 전 대표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위기의식은 다 있다"며 "요즘 당 지지율이 안 좋고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해서 위기의식은 많이 가지고 있다. 뜻이 있는 의원들이 '조국혁신당과 빨리 합당해야 된다'는 의견을 실제로 저에게 이야기하는 의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한 유시민 작가 발언을 두고서는 "여러분들께서 평가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각자의 의견과 주장과 투쟁의 방법이 다르고, 가는 길이 '이게 좋다, 저게 좋다' 방법론을 가지고 많이 싸운다"며 "독립운동하던 분들도 하나의 노선을 가지 않았다. 거기도 엄청난 파벌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유 작가의 역할은 유 작가의 역할대로 하고, 또 박시영은 또 박시영대로 역할을 하고, 정청래는 정청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지금 다 힘든 만큼 이럴 때일수록 등을 토닥이면서 '우리 함께 가자' 이렇게 가는 것이 대단히 현명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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