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1]트럼프, 막판까지 유세…"민주당 이기면 거부권 행사"

기사등록 2026/11/02 11:11:46

최종수정 2026/11/02 12: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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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이오와·캔자스 지원유세…2일 워싱턴 DC서 최종 메시지

"민주당에 표 주는 것은 극단주의자 집단을 권력에 앉히는 것"

트럼프, 인터뷰서 민주당 의회 장악시 거부권 행사 전략 공개

[더뷰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의 파이브 플래그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중간 선거 지원 유세 중 몸짓을 하며 연설하고 있다. 2026.11.02.
[더뷰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의 파이브 플래그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중간 선거 지원 유세 중 몸짓을 하며 연설하고 있다. 2026.11.0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이틀 앞둔 1일(현지 시간) 아이오와주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더뷰크를 찾아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아이오와 호크아이즈의 미식축구 경기 승리를 봤다면서 "우리는 3일 훨씬 더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우리는 위에서 아래까지 '미국 우선주의' 공화당 후보들을 당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어디에서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정신 나간 극단주의자 집단을 권력에 앉히는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에게 정말로 해를 끼칠 수 있고 우리는 그 무엇도 우리에게 해를 끼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가 있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슬림인 압둘 엘사예드 미시간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라고 언급하면서 "여러분을 파괴하려는 지하디스트 미치광이에게 투표한다면 여러분은 미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엘사예드 후보가 당선되면 의회가 특별한 금속탐지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사예드 후보 대신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헤일리 스티븐스 민주당 하원의원을 극찬하면서 "그가 공화당에 들어오면 좋겠다.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치솟은 유가와 관련해 "안보를 위해 치르는 아주 작은 대가"라며 "유가는 아주 곧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활비 부담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슐리 힌슨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를 탁월하다고 치켜세우면서 힌슨 후보의 체중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힌슨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데 예전에는 몸무게가 조금 더 나갔다"며  "힌슨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체중을 감량했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아이오와주에서 13%p 차로 이겼다. 하지만 높은 휘발유 가격과 이란과 전쟁, 지속되는 생활비 부담 우려 속에서 전국적으로 공화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민주당은 올해 아이오와주 공략을 시도하고 있다.

제프 코프먼 아이오와주 공화당위원장은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여러분이 필요하다"며 "이제 투표율에 달린 선거다. 힘은 여러분의 손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더뷰크에서 두 시간 연설한 이후 캔자스주 살리나로 이동해 로저 마셜 공화당 상원의원의 재선 유세를 지원했다.

캔자스주는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꼽혔지만 감리교 목사인 애덤 해밀턴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는 94년만에 민주당 캔자스주 상원의원 배출을 노리고 있다.

양당은 캔자스주 역사상 최대 규모 광고비를 투입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광고 추적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민주당은 TV와 디지털 광고에 62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마셜 후보와 공화당 단체들은 4300만달러를 지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살리나 유세를 끝으로 중간선거 현장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일 워싱턴DC 링컨기념관 리플렉팅풀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뉴욕포스트 '포드 포스 원(Pod Force One)'에 출연해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의회를 장악하면 거부권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우리가 아주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이기지 못한다면 나는 모든 것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아마 내가 '미스터 거부권(Mr. Veto)'이 될 것 같다. 나는 그들이 모든 것을 망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두 달 동안 모든 것이 계속 거부되고 자신들이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들이 찾아오고 합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그런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중 법안 10건, 두 번째 임기 들어서는 현재 2건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 수정 제22조의 대통령 임기 제한을 언급하면서 "기회가 있다면 다시 출마하고 싶지만, 조문은 매우 엄격하다"고도 밝혔다.

그는 "며칠 전 여론조사가 하나 있었는데 내가 누구와 붙더라도 아주 큰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다시 출마하고 싶지만 괜찮다"며 "우리에겐 2년 넘게 남아 있다. 긴 시간이다. 그 기간에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여러분은 우리가 해온 일을 봤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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