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첫 홈런' 삼성 류지혁 "손맛 잘 모르지만 오늘은 기가 막혔다"[PO]

기사등록 2026/10/29 23:47:16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전남광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29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1사 1루 상황 삼성 류지혁이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6.10.29. photocdj@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29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1사 1루 상황 삼성 류지혁이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6.10.29.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이 포스트시즌(PS) 통산 첫 홈런을 폭발했다. 그는 자신의 홈런포를 돌아보면서 "기가 막혔다"며 미소를 지었다.

류지혁은 2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4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류지혁은 "가장 중요한 3차전을 이겨서 좋다"며 "2년 전 이곳에서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지고 그 감정을 잊었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여기까지 끌고 오진 않으려 했다. 전 소속팀 KIA와 붙는다고 해서 더 이를 갈고 그러진 않는다. 이번 포스트시즌에만 집중하고 있고, 마인드 컨트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IA와 경기할 때 더 잘하려다 보니 더 안 되는 것 같아서 생각을 바꿨다. 전 소속팀이 아닌 나머지 9개 구단 중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프로 15년 차인 류지혁은 이날 때려낸 홈런이 가을야구 개인 통산 첫 홈런포다.

이에 류지혁은 "원래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라서 홈런성 타구가 나와도 전력으로 뛴다. 홈런 손맛도 잘 모르는데, 오늘은 맞자마자 이건 넘어갔다고 생각해 천천히 뛰고 타구를 가리켰다. 기가 막혔다"며 웃어 보였다.

정규시즌 때 날린 홈런과는 어떻게 다를까. 류지혁은 "'포스트시즌 때 친 홈런이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야구 인생이 끝나기 전에 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류지혁은 2회 첫 타석부터 장타성 타구를 날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1루를 지나 2루에서 KIA 좌익수 박재현의 송구에 잡혔다.

이에 류지혁은 "그다음 이닝에 점수를 주는 바람에 나 때문에 분위기가 넘어가나 싶었다. 그래도 다음 타석까지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강한 타구를 만들고 집중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PO 2차전에서 정확한 송구로 1루를 지나 2루로 뛰던 KIA 해럴드 카스트로를 잡아낸 좌익수 최형우에게 아웃 잡은 공을 기념구처럼 건넨 바 있다.

이에 류지혁은 "형우 형의 마지막 보살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챙겨드렸는데 한 대 맞았다. 필요 없다고 하셨다"며 "앞으로 포스트시즌에서 형우 형이 보살을 기록하면 그때는 공을 소장하겠다"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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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첫 홈런' 삼성 류지혁 "손맛 잘 모르지만 오늘은 기가 막혔다"[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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