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작한 '안트로폴리스' 5부작 마지막 작품
통치자 크레온과 저항하는 안티고네 대립 다뤄
"신념의 대립에 그치지 않고 그 너머 바라봐야"
![[서울=뉴시스] 국립극단 연극 '안티고네/에필로그' (사진 = 국립극단) 2026.10.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02277940_web.jpg?rnd=20261029173320)
[서울=뉴시스] 국립극단 연극 '안티고네/에필로그' (사진 = 국립극단) 2026.10.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립극단이 12월 2일부터 26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안티고네/에필로그'를 무대에 올린다.
고대 그리스 비극을 동시대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 '안트로폴리스' 5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국립극단은 지난해부터 '안트로폴리스' 시리즈를 선보여 왔으며 이번 작품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안티고네/에필로그'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는 안티고네와 이에 맞서는 인물들의 충돌을 그린다.
전쟁이 끝난 테베의 새로운 왕 크레온은 나라를 배신한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을 매장하지 말라고 명한다. 오빠의 죽음을 외면할 수 없는 안티고네는 왕의 뜻을 거스르고 장례를 치른다. 가족에 대한 의무와 국가의 법, 서로 다른 신념이 부딪히면서 갈등은 점차 깊어지고 비극으로 이어진다.
작품은 안티고네와 크레온의 대립을 통해 세대 간 갈등이라는 동시대적 주제를 조명한다. 각 세대가 살아온 조건과 신념을 살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다음 세대에 문명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고민하게 한다.
무용가이자 안무가로 활동해 온 정영두가 이번 작품의 각색과 연출, 안무를 맡았다. 작품의 서사와 신체적 표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인물의 감정과 작품의 의미를 전달한다.
정영두 연출은 "'안티고네/에필로그'는 각자의 신념을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나누어 판단할 때 개인과 사회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서로의 신념을 대립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너머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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