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조원 이상 사야 의미 달라진다"…삼성전자 반등 열쇠는 수급

기사등록 2026/10/30 00:11: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3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급'…주가는 4%대↓

"좋은 실적 이후 외국인 자금 유입 확인해야"

최대 110조 주주환원에도 세부안 없어…"실망 매물"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10.29.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따른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실적 개선은 이미 확인된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하창완 하보노의 주식 이야기 대표는 29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국내 증시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라며 "외국인이 눈치를 보다가 조 단위로 사기 시작하면 주가는 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의 호실적만으로 주가가 곧바로 급등하기는 어렵다"며 "좋은 실적이 나온 뒤 외국인 자금 유입을 확인해야 상승 추세에 힘이 붙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7조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95조2532억원으로, 같은 기간 126.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4분기 연속으로 경신했다.

하 대표는 외국인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확신이 먼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외국인이 움직일 정도가 되려면 산업의 흐름 자체를 장기 상승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눈앞에 보여야 한다"며 "그때 수급이 한쪽으로 쏠린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하루 순매수 규모도 주목했다.

하 대표는 "외국인이 2000억~3000억원을 팔면 주가가 눌릴 수 있지만 반대로 5000억원 이상 사기 시작하면 관심 있게 봐야 한다"며 "1조원 이상 순매수가 들어오면 의미가 달라진다"고 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로 이어지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면 이제 시장이 확인해야 할 것은 외국인이 실제 자금을 싣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30조원의 현금배당 등 올해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침을 밝히면서도 세부 계획을 발표하지 않자 실망 매물이 나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이 55조~75조원 규모라고 말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 대비 4.13% 내린 2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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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1조원 이상 사야 의미 달라진다"…삼성전자 반등 열쇠는 수급

기사등록 2026/10/30 00:1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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