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투표지 검증 본격 시작…국힘 측 항의에 2시간 지연(종합)

기사등록 2026/10/28 11:49:3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6·3 지선 후 147일 만에 현장 검증

이태한 특검 "막중한 책임 갖고 수사"

CCTV·투표지 봉인 상태 확인 예정

장비 별도 수거…해킹 여부도 조사

野 의원·참관인 항의로 검증 지연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조끼를 입은 검증인단이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현장 검증을 위해 참석해 있다. 2026.10.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조끼를 입은 검증인단이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현장 검증을 위해 참석해 있다. 2026.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박선정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이 투표지 247만여장의 위조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본격 개시했다.

특검팀은 당초 오전 9시께 검증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촬영 불허를 문제 삼으며 항의하는 탓에 약 2시간 늦게 착수하게 됐다.

이 특검은 28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현장검증 착수에 앞서 "지방선거 투표 중단 사태로 함축되는 대한민국 선거제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잘 알고 있고 막중한 책임감과 경각심을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검증과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지난 선거관리의 문제점 개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검증은 선관위 협조 아래 투표지 247만 장을 대상으로 한 임의검증 형식으로 진행된다. 핸드볼경기장 내부에는 테이블 40여 개가 마련됐으며, 테이블마다 계수기 4대와 함께 12명 안팎의 인원 및 참관인들이 배치됐다.

검증 절차는 ▲물품보관장소 CCTV 확인 ▲투표지 상자 봉인상태 확인 ▲관련 장비 수거 등 중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 특검팀은 물품 보관장소의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제출받아 외부 침입 흔적이 있는지 특검 사무실에서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투표지 상자의 봉인 상태도 확인해 전체 수량과 인쇄 상태를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이상 투표지가 발견되면 별도로 분류해 정밀 감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는 1차 감식을 진행할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장비가 투입됐다.

표지 분류기 등 관련 장비도 별도로 수거해 해킹 여부 등의 가능성도 살펴볼 계획이다. 투표지 검증 결과에 따라 수사 대상과 범위는 달라질 수 있다고 이 특검은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 관계자, 사무원, 참관단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2026.10.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 관계자, 사무원, 참관단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2026.10.28. [email protected]
그러나 이날 본격적인 검증 작업은 현장 촬영 허용 범위를 놓고 참관인의 반발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개별 참관인의 촬영 허가를 해달라는 참관인 요청도 특검 측이 불허했다.

특검 측이 검증 공간 취재와 촬영 제한 방침을 안내하자, 김민수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특검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던지 등 실무적 방안 고려해 달라"며 문제제기를 했다.

이에 이 특검은 "일일이 개인적인 촬영을 허용하게 된다면 절차 진행 등의 각종 여러 가지 보안상 문제가 야기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불허할 예정이고 다만 여기 계신 참관인들은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중차대한 수사 과정에 촬영을 못 하게 하는 게 맞느냐"면서 "조율을 해야 한다. 시간이 한 시간 늦어지더라도 조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일부 참관인이 "국민의 문제인데 왜 당이 나서는 것이냐"고 고성을 지르면서 김 최고위원 등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다른 참관인은 "촬영을 못하면 철수한다. 촬영 못하면 무효"라며 현장 철수를 언급하면서 소란은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 관계자, 사무원, 참관단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2026.10.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 관계자, 사무원, 참관단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2026.10.28. [email protected]

현장 항의와 설전으로 인해 예정된 검증 작업 착수가 지연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검 측과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앞서 선관위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28분께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위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진입했다.

해당 경기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송파구 개표소로 활용된 곳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봉쇄 시위로 넉 달 넘게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검증에는 이 특검과 특검보 5명, 소속 검사 등 110여명이 투입된다. 서울경찰청은 현장에 48개 기동대와 대화경찰 150명, 형사·수사 인력 300명을 배치해 현장 안전 및 질서유지를 위해 협조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선관위 특검, 투표지 검증 본격 시작…국힘 측 항의에 2시간 지연(종합)

기사등록 2026/10/28 11:49:32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