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경쟁자 아이젠코트, 초박빙 출구조사에 " 신속한 연정구성" 밝혀

기사등록 2026/10/28 09:19:31

최종수정 2026/10/28 09:21:01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네타냐후당 패배, 국민 불신 증거".. 정권교체 서둘러

2~3표 앞선 출구조사에 "진정한 시오니스트당 필요"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작업자들이 지난 10월 14일 총선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모습이 담긴 리쿠드당 선거 광고판을 설치하고 있다. 2026.10. 28.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작업자들이 지난 10월 14일 총선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모습이 담긴 리쿠드당 선거 광고판을 설치하고 있다. 2026.10. 2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의 야당 지도자 가디 아이젠코프는 27일 밤(현지시간) 자신의 야샤르 당이 베냐민 네타냐후의 리쿠드 당보다 출구조사에서 2~3표 앞선 결과가 나오자 "이는 네타냐후 정권에 대한 국민의 완전한 불신을 나타낸 것"이라며 신속한 정권 교체를 위해 빨리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내 3대 TV방송이 이 날 밤 밝힌 출구조사 결과는 과반수 득표 정당이 없이 심한 교착상태( deadlock)라고 보도되었다.
 
각 방송의 출구조사 결과 국영 칸TV와 민영방송 채널13 TV는 아이젠코트 측이 53석, 네타냐후 당이 50석을 얻은 것으로 보도했다.  반면 채널12 TV는 아이젠코트 진영이 52석 네타냐후가 50석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전쟁 중에 치러진 이번 선거는 국민 전체가 반전, 또는 전쟁 찬성으로 의견이 간단히 갈리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만큼 네타냐후의 생명이 걸린 정치적 경쟁은 치열하고, 그 결과는 초박빙의 양측 득표율로 나타나고 있다.
 
아랍계가 다수인 연합정당인 ‘공동명단(Joint List)’과 라암당이 각각 최대 9석과 6석을 얻어 15석을 얻을 수도 있다는 사전 여론조사도 있었지만  리쿠드당이나 야샤르당 모두 이슬람 정당과는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는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아랍계가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기는 어려운 구조라는 얘기다.

아이젠코트는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난 뒤 "만약 이것이 실제 최종 득표 결과라면 , 이스라엘의 주류인 시오니스트 정당의 승리라고 봐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스라엘=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움 알파흠의 한 투표소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이스라엘 시민이 총선 투표를 하고 있다. 2026.10.28.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움 알파흠의 한 투표소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이스라엘 시민이 총선 투표를 하고 있다. 2026.10.28.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자신은 즉시 네타냐후 정권을 대체할 진정한 시오니스트 정부를 수립하고,  징병제 실시 등 빠른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에 찬성해 온 중도좌파 민주당의 야이르 골란 대표도 "국민 대중은 네타냐후 정권을 파면시켰다"고 말했다.

현재 야당쪽 수장인 야이르 라피드도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정권은 이번에 '치명적인 패배'를 당해 "완전히 붕괴되었다"고 논평했다.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아랍계 인구는 투표권이 있지만 팔레스타인이나 가자 지구에 대한 정책에는 전혀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어 있는 구조이다.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다른 군소 정당도 많고 정치 판세가 워낙 복잡해서 당장 현실화되기는 어렵다.
 
출구조사 결과가 초박빙이어서,  네타냐후 정권의 붕괴도 아이젠코트의 신속한 정권교체 준비도 아직은 불투명한 안개 속에 놓여 있다.  최종 선거결과 집계 발표도 앞으로 며칠 뒤, 아니면 몇 주 뒤에나 기대할 수 있다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을 인용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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