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진압 비상'…바람에 계속 번지고 "용수도 부족"(종합2보)

기사등록 2026/10/27 19: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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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2단계 유지…헬기 6대 투입에도 연소 확대

1~3지구 107명 피해 집계…비상대피소 마련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27일 오후 4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2지구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27일 오후 4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2지구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27일 오후 4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2지구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3지구를 거쳐 7지구 인근까지 번졌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헬기 6대 등을 투입했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연소가 계속 확대되는 데다 주변 용수가 부족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김현석 강남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현장 2차 브리핑에서 "2지구에서 최초 발생한 불이 1지구로 번지다가 바람의 영향으로 3지구 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며 "현재는 7지구 인근까지 연소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경계 구역을 설정해 각 대별로 연소 확대를 최대한 저지하고 있지만, 주변 용수가 굉장히 부족한 상태여서 진압에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기 6대로 다량의 물을 방수해 산불과 3지구 쪽 화재를 집중적으로 방지하고 있고, 소방차 방수포도 활용하고 있지만 연소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이 번지는 방향과 관련해 김 과장은 "처음에는 구룡산 쪽으로 연소가 진행되다 바람 방향이 바뀌어 3지구에서 7지구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피해 지구에 대해서는 "2지구와 3지구, 1지구 방향이 주로 가장 큰 피해를 봤고, 5지구와 7지구 방향으로도 연소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자력 대피 인원을 현재까지 39명으로 집계했다. 고립된 인원도 없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51분께 최초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고, 3시5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7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10.2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7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10.27. [email protected]
이어 4시28분 강남소방서장이 현장에 도착해 지휘권을 선언했고, 4시29분 급격한 연소 확대에 따라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지구별로 소방대를 경계 배치해 진압에 주력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력 168명, 장비 51대를 동원했다. 소방청은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으며, 중앙119구조본부의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도 투입했다.

소방청장은 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현장 활동과 인명 대피·구조, 연소 확대 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화재 원인과 방화 가능성에 대해 소방당국은 "확인된 사항이 없다"며 "화재 진압에 주력하고 있고, 원인은 경찰과 협조해 확인 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재민 지원은 강남구청이 맡았다. 김동일 강남구청 재난안전과장은 "1~3지구 피해 가구는 77가구 107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포중·구룡중 체육관을 비상대피소로 마련 중이며, 원하는 주민은 인근 호텔로 이동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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