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3분기 3.4% 성장에 "올해 3% 중반 달성 가능성"
"성장 절반은 반도체…수출·투자 호조, 내수 확산 전망"
"민생 회복 노력 강화…주거·일자리·서민금융 챙길 것"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2026.01.06.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21117562_web.jpg?rnd=20260106152621)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2026.01.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재정경제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 중반에 이를 가능성이 커졌고,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진입도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유병희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관련 브리핑에서 "상반기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3% 대 중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까지 누적 성장률이 3.6% 정도 되는데, 4분기에 0%를 기록하더라도 연간으로 3.6% 성장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했다. 1분기 1.8%, 2분기 0.6%(전년 동기 대비 3.8%, 3.7%)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민간소비의 성장 기여도(전년 동기비)가 마이너스(-0.2%p)를 기록했지만 정부소비(1.9%p), 건설투자(0.7%p), 설비투자(4.1%p), 지재투자(2.3%p), 총수출(2.3%p) 등은 호조를 나타냈다.
유 국장은 민간소비 감소에 대해 "일부 특이 요인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감소로 전환했다"며 "주식 시장 조정되면서 주식 거래 대금 감소에 따른 소비 감소, 자동차 업계 파업으로 인한 소비 감소, 2분기 고유가 피해 지원, 가전업계 할인 행사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 현금 배당이 4분기에 예정이 돼 있고, 내년 1분기에는 성과급 지급이 예상돼 있어서 그 효과가 4분기에 먼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민간 소비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3분기 반도체 호황으로 설비투자(9.4%)와 수출(8.6%)이 크게 늘면서 성장을 주도했으며, 수출·설비투자 호조세가 내수로 확산되면서 우리 경제가 2027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성장률에 대한 반도체 업종의 기여도는 50% 수준인 것으로 추산했다. 또 내년까지는 반도체 경기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유 국장은 "1~9월 전체 수출 중 반도체 비중은 42% 정도다. 그런데 컴퓨터를 포함하면 47% 정도가 된다. 투자의 경우에도 상장사 설비투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58% 정도 된다"며 "그래서 대략 (성장의) 50% 정도를 반도체가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에는 (반도체) 가격이 성장을 끌고 왔다면, 내년에는 가격이 한 번 꺾이면서 물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있다"며 "중국의 추격이나 AI 관련 업체들의 재무 이슈 등이 얘기되고 있지만 내년까지는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3분기 경상 GDP는 당초 전망(12.3%)을 상회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인당 GNI는 3만 달러를 넘은지 12년 만 4만달러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유 국장은 "환율이 계속 1300원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1인당 GNI가) 4만4000달러까지도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국제통화기금(IMF)에서는 1인당 GDP를 올해 4만4000 달러에서 내년 4만9000 달러, 2028년에는 5만2000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 계산에 따르면 이번 정부 내에서 5만 달러 진입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재경부는 성장세 확대에도 물가 등 민생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도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국장은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해 나가는 노력은 계속 하지만,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민생 경제 부분에 더 좀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민생에 가장 영향을 크게 주는 주거, 일자리, 서민금융 등 3대 사회정책 분야에서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3% 중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1인당 국민소득도 2014년 처음 3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12년 만에 4만 달러 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중소기업 수출이 올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우리 기업과 국민이 함께 일궈 온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제 이 성과를 국민의 삶으로 넓혀가겠다"며 "성장이 더 많은 일자리와 소득으로 이어지고, 높아진 소득이 소비를 뒷받침해 다시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을 통해 '모두의 성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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