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트럼프 2기 기름값 평균가격, 바이든 행정부 넘어서

기사등록 2026/10/27 08:08:20

최종수정 2026/10/27 08: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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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휴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미시간주 포트휴런의 맥모런 플레이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선거 지원 유세를 마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2026.10.27.
[포트휴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미시간주 포트휴런의 맥모런 플레이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선거 지원 유세를 마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2026.10.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불안정해진 데 따른 것이다.

26일(현지 시간) CNN이 미국자동차협회(AA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출범 이후 미국 내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약 3.78ℓ)당 3.47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2021년 1월~2025년 1월) 당시 평균 가격인 3.471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2017년 1월~2021년 1월) 당시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47달러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4월에는 연료 수요가 급감하면서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77달러까지 떨어졌다.

당시 원유 수요 급감으로 전 세계 원유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원유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2달러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에너지와의 전쟁'이 휘발유 가격 급등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들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CNN은 약 8개월간 이어진 이란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며, 지난 1월까지만 해도 트럼프 2기 휘발유 평균 가격이 바이든 행정부 당시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웠다고 짚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높은 휘발유 가격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정보업체 가스버디의 패트릭 드한 석유 분석 책임자는 트럼프 2기 휘발유 가격이 바이든 행정부 당시보다 높아진 데 대해 "상당히 놀랍다"며 "10개월 전만 해도 누구도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높은 연료 가격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민들에게 8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러시아산 경유 수백만 배럴을 구매하는 한편, 급등한 해상 운송 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CNN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정유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이러한 장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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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트럼프 2기 기름값 평균가격, 바이든 행정부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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