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시대에 맞춰 바꾸는 유연함"…유재석이 극찬한 코미디언

기사등록 2026/10/26 17: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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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시대목격(사진=EBS 제공) 2026.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시대목격(사진=EBS 제공) 2026.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시대목격'이 시대와 플랫폼의 변화에도 굳건한 예능 대부 이경규의 이야기를 들었다.

25일 방송된 EBS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대목격' 11회에서는 데뷔 후 46년째인 이경규가 계속해서 현역으로 남을 수 있는 비결을 털어놨다.

1981년 제1회 MBC 개그맨 콘테스트에서 8위 인기상을 수상하며 턱걸이로 데뷔한 이경규는 라디오를 통해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고, 상황극 중심의 코미디가 활발하던 1990년대에 수많은 유행어를 남기며 대중에게 각인됐다. 이후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몰래카메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콩트에서 리얼리티 예능으로 변화하는 최전선에 있었다.

또한 공익 예능이라는 장르가 생소했던 시기, '이경규가 간다'의 코너 '양심냉장고'로 예능의 범주를 확장시키는 데 일조했다. 그는 초창기 정지선을 지키는 사람의 선물로 준비한 TV 박스를 큰 냉장고 박스로 변경한 이유에 대해 "'양심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상하지 않는다' 그래서 '양심냉장고'가 된 거다. '양심TV'로 했으면 히트가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슬럼프를 겪던 이경규는 MBC를 떠나 KBS '남자의 자격'으로 다시 일어섰다. 당시 50대 중반이었던 그는 '남자의 자격'에서 여러 버킷리스트에 도전해 행복을 맛봤고,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대가 열리며 중년 아저씨의 꾸밈없는 도전을 담은 '남자의 자격'은 분당 최고 시청률 34.6%라는 기록을 남겼다.

'버럭'의 아이콘에서 힐링 토크쇼 '힐링캠프'를 통해 경청의 아이콘으로 거듭났고 전국에 힐링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원래 제목이 '이김캠프'였다"는 이경규는 제작진에게 "캠프는 살려놓고 앞을 바꾸자"고 말해 '힐링캠프'가 됐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최근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 나서며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는 그는 "새로운 것이 나타났을 때 깜짝 놀라서 피해버리면 내가 낡은 사람이 돼 버리는 거다. 물 들어올 때 배 띄운다고 타고 가야 한다"고 소신을 밝힌다.

이에 유재석은 "모든 것들을 시대에 맞춰서 바꾸는 유연함"을 이경규의 강점으로 꼽았으며, 박명수 역시 "시대의 흐름을 잘 읽으신다. 어떤 게 유행인지 잘 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45년 동안 활동하신 거다. 굉장히 빠르신 분"이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경규는 80세에도 스튜디오의 카메라 앞에서 입담을 발휘하고 있기를 소망하며 "그때도 끝없이 말을 날리면서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으면 그게 가장 큰 행운이 아닐까?"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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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시대에 맞춰 바꾸는 유연함"…유재석이 극찬한 코미디언

기사등록 2026/10/26 17:55: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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