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 CJ ENM 4개 채널 송출 중단…사용료 갈등 끝내 파국으로

기사등록 2026/10/26 17: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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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6일부터 tvN 스포츠·투니버스 등 4개 채널 종료

콘텐츠 사용료 감액 놓고 소송전…정부 분쟁조정도 불발

방미통위, 채널 종료 신고 수리…대체 채널 제공 등 이용자 보호 점검


[서울=뉴시스]심지혜 윤현성 기자 = LG헬로비전이 콘텐츠 사용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CJ ENM의 채널 4개를 다음 달부터 송출하지 않기로 했다. 양사가 사용료 감액을 둘러싸고 법적 다툼까지 벌이는 가운데 계약 갱신 협상도 결렬되면서 실제 방송 중단으로 이어지게 됐다.

26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이 신청한 CJ ENM 채널 4개의 송출 종료를 위한 약관 변경신고를 수리했다.

대상 채널은 tvN 스포츠, tvN 쇼, 중화TV, 투니버스다. 송출 종료 예정일은 오는 11월26일이며 지역에 따라 실제 종료일은 일부 다를 수 있다.

LG헬로비전은 CJ ENM과의 기존 계약이 만료된 이후 갱신 협상이 결렬되면서 저작권 문제 등으로 송출을 지속하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갈등은 콘텐츠 사용료 산정 방식을 둘러싼 이견에서 시작됐다. LG헬로비전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의 '콘텐츠 사용료 공정 배분 산정기준안'을 근거로 CJ ENM에 지급하는 사용료를 줄였다. 반면 CJ ENM은 양사 합의 없이 사용료를 감액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며 지난 5월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 가입자와 방송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청률 등 콘텐츠 가치 하락까지 고려하면 사용료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CJ ENM은 기존 계약에 따른 사용료 지급을 요구하면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이어졌다.

이에 LG헬로비전은 6월 말 방송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방미통위도 양사의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분쟁조정에 나섰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LG헬로비전은 CJ ENM이 만료된 종전 계약을 근거로 기존과 같은 수준의 사용료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시청 수요가 적은 4개 채널을 종료하기로 했다. 방미통위도 현행 방송법령과 '유료방송시장 채널계약 및 콘텐츠 공급 절차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 등에 따라 채널 종료를 위한 약관 변경신고를 수리했다.

LG헬로비전은 채널 종료에 앞서 홈페이지와 TV 자막, 문자메시지 및 카카오 알림톡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기존 채널을 대신해 엔터TV, ENA 스포츠, 애니맥스(Animax), 아시아N(Asia N) 등도 제공한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CJ ENM이 정부의 분쟁조정을 거부하고 사법적 소송을 제기하여, 불가피하게 일부 채널의 송출을 종료할 예정"이라며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정상적으로 케이블방송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CJ ENM 관계자는 "LG헬로비전과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당한 프로그램 사용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향후 채널 종료에 따른 이용자 사전고지, 대체 채널 제공 등 이용자 보호 조치가 충실히 이행되는지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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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 CJ ENM 4개 채널 송출 중단…사용료 갈등 끝내 파국으로

기사등록 2026/10/26 17:40: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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