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층 일부, 민주당으로 돌아서…"전쟁 끝낸다더니 이란 공격"

기사등록 2026/10/26 15:52:15

최종수정 2026/10/26 17: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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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층 22% 지지 철회…전체의 8%

"대선 세 번 속았다…트럼프 전혀 안 믿어"

민주 수혜는 없을 수도…"공화당 찍을 것"

[포트휴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후반기를 좌우할 중간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찍었던 유권자 일부가 민주당 지지로 옮겨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선 때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그대로 결집해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투표층이 유의미한 규모로 이탈할 경우 공화당 열세가 한층 뚜렷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6.10.26.
[포트휴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후반기를 좌우할 중간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찍었던 유권자 일부가 민주당 지지로 옮겨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선 때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그대로 결집해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투표층이 유의미한 규모로 이탈할 경우 공화당 열세가 한층 뚜렷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6.10.2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후반기를 좌우할 중간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찍었던 유권자 일부가 민주당 지지로 옮겨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선 때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그대로 결집해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투표층이 유의미한 규모로 이탈할 경우 공화당 열세가 한층 뚜렷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 시간) "트럼프 지지를 철회한 유권자들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선거 결과를 좌우할 중요한 집단"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유세는 대선에서 승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 지역 유권자 상당수는 과거 트럼프를 지지했으나 현재는 크게 실망한 이들"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등록 유권자 중 22%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전체 유권자의 약 8%를 차지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대선 투표층의 약 1/7은 현재 정권 견제를 위해 민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해리스 후보를 찍었던 이들의 99%가 민주당 지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고 WP는 짚었다.

신문은 이탈층이 특히 대(對)이란 전쟁에 격분하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집권 하루 만에 끝내고 중동 개입도 끝내겠다고 공약하며 재집권에 성공했으나, 지난 2월28일 시작한 이란 전쟁은 만 8개월째인 현재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66세 릭 세브링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되기 전인 2015년부터 지지해온 오랜 지지자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자녀들에게 "'세 번 속았다(fell for it 3 times)'고 쓰인 모자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세 차례 대선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현재는 이를 후회한다는 것이다. 세브링은 "그는 예전의 트럼프가 아니다. 그가 평범한 미국인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는 더 이상 믿지 않는다"며 "아내가 옆집 사람과 바람을 피우는 것과 비슷한 감정"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메인주 주민 캐리 베이컨도 오랜 지지를 철회했다. 그는 "트럼프는 그냥 백악관의 얼간이이며, 자기 명예를 드높이고 최대한 수익을 얻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역시 세 차례 대선에서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뽑은 위스콘신주 교사 질 밴더몰런도 "모든 것이 비싸졌다. 트럼프를 전혀 믿지 않는다"고 했다.

WP는 "대선 때 지지했다가 돌아선 이들은 대체로 공화당원이거나 무당파인데, 상당수가 반대 정당(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공화당은 이들을 다시 끌어들이기를 바라고 있으나, 이 같은 시도가 실패한다면 민주당이 압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부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철회와 공화당 지지 철회가 완전히 같지는 않다는 점, 민주당에 대한 반발 정서도 여전히 강하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공화당 선거에 결정적 영향은 없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 뽑아온 버지니아주 유권자 러셀 클레먼츠는 "이란 전쟁을 지켜보면서 실망이 커졌다"며 정권 지지를 철회하면서도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콜린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시간주 주민 데이나 베센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을 지켜보면서 지지를 거뒀으나,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그는 "그 사람들(공화당 후보)은 트럼프가 아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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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층 일부, 민주당으로 돌아서…"전쟁 끝낸다더니 이란 공격"

기사등록 2026/10/26 15:52:15 최초수정 2026/10/26 17: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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