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톱' 이번주 3분기 실적…'주주환원' 투심 가를 분수령으로

기사등록 2026/10/26 10:20:39

최종수정 2026/10/26 10:23:0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28일 SK하이닉스 이어 29일 삼성전자 3분기 확정실적 발표

양사 합산 영업익 180조 상회 전망에도 주가는 여전히 부진

추가 주주환원책에 '주목'…"밸류에이션 정상화에 주목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래핑 광고가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한 수치다. 한국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2026.10.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래핑 광고가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한 수치다. 한국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수급 공백 여파로 조정을 받았던 국내 반도체 투톱 주가가 이번 주 3분기 실적 발표를 맞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우려를 샀던 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검토를 철회하며 지배구조 리스크를 털어냈고, 삼성전자 역시 막대한 현금창출력과 연내 추가 주주환원 기대를 앞세워 투심 회복에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26일 재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따르면 오는 28일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29일 삼성전자가 3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한다.

증권가에서는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8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발표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급증한 수치다.

SK하이닉스 역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98조2257억원, 영업이익 76조964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실적 체력은 이미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양사의 2026~2027년 합산 영업이익은 1571조원(삼성전자 924조원·SK하이닉스 648조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는 2000년부터 2025년까지 26년간 거둔 누적 영업이익(748조원)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증권가는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각각 555조원과 389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1%, 50%씩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AP/뉴시스] 2018년 4월23일 경기 성남시 SK하이닉스 사옥에 회사 로고가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2018.04.23.
[성남=AP/뉴시스] 2018년 4월23일 경기 성남시 SK하이닉스 사옥에 회사 로고가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2018.04.23.

다만 이 같은 역대급 호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겹친 탓이다. 지난 8월 말부터 직전 거래일인 이달 23일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17.11% 내렸고, SK하이닉스는 23.71% 급락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46.1%, 48.8%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2001년(59.7%), SK하이닉스는 2024년(54.7%)의 과거 최고치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의 시선은 추가 주주환원 정책으로 향하고 있다. 양사는 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거둬들인 막대한 이익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등을 단행했으며, 이달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된 만큼 향후 특별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추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새로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계기로 구체적인 정책 보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달 말 30조원 규모의 3분기 현금 배당을 예고했으며,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추가 배당 등 잔여 재원 활용 방향이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했던 SK하이닉스 역시 추가적인 환원 정책을 테이블 위에 올릴지 이목이 쏠린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연초부터 AI 투자 수익성 우려에서 시작된 비관론이 자본조달 부담과 투자 축소 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외국인 수급과 투자심리가 동시에 위축됐다"면서도 "최근 글로벌 주요 헤지펀드들과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등 핵심 경영진의 시각이 AI 산업 확장 가속화를 근거로 낙관적인 톤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럼에도 양사 주가수익비율(PER)은 3배 수준까지 떨어져  과거 금융위기에 준하는 저평가 국면에 놓였는데, 향후 2년간 합산 영업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시장은 중장기 이익 창출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주가는 미래 실적의 기울기인 만큼, 이제는 선반영된 비관론보다 밸류에이션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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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톱' 이번주 3분기 실적…'주주환원' 투심 가를 분수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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