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위원회 설치, 범죄의 심각성·정의 실현 의지 등 따라 처리”
“美와 시간표 달라도 민주적 이행 목표 같아”
비행기 공중 회항 등 7차례 귀국 시도 좌절도 공개
![[카라카스=AP/뉴시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지지자들이 22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대통령 선거 날짜 확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여론 조사 결과,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마차도가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026.10.26.](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1685773_web.jpg?rnd=20261023081058)
[카라카스=AP/뉴시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지지자들이 22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대통령 선거 날짜 확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여론 조사 결과,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마차도가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026.10.2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출국한 뒤 10개월의 망명 생활을 접고 25일 귀국했다.
베네수엘라는 올해 1월 3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전격 체포해 미국의 법정에 세운 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지지 하에 집권하고 있다.
그의 귀국으로 베네수엘라의 정치 지형에 파란이 예상된다.
마차도는 귀국에 앞서 19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귀국 후의 정치 행보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2024년 승리한 대선을 빼앗긴 그는 귀국 후 대선 출마 의지를 거듭 밝힌 바 있다.
NYT는 인터뷰는 마차도가 머물고 있던 파나마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27년이라는 시련과 엄청난 파괴를 겪었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획기적인 순간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와 서로 다른 시간표를 갖고 있을지 모르지만, 민주적 이행이라는 측면에서는 같은 비전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두로 체포 후에도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유임시킨 것에 대해서는 “특정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때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가 없어도 충분히 해결될 수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는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국민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며 그의 퇴진을 주장했다.
마차도는 그동안 정의를 강조해 지도자가 된 후 현 정부의 고위 지도자들에 대한 처리가 관심이다.
그는 “우리는 마두로 정권처럼 인권을 침해하고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권리를 침해한 사람들에게까지 정의를 실현하고 그들의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수심이나 증오심에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마차도는 “사회 전반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인사들로 구성된 진실위원회를 설립해 범죄의 심각성과 각 개인이 용서를 구하고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 등을 고려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차도는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과 디오스다도 카벨로 내무부 장관 등 마두로 정부의 핵심 인사들에 대한 징역형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헌법과 국제 조약에 사면이나 용서의 대상이 되지 않는 범죄들이 명시되어 있다. 인권 침해, 반인도적 범죄, 테러 행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며 “독립적인 위원회가 판단할 것으로 미리 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적이고 대규모적인 범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나라에서 면책이라는 개념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정의를 요구하고 이는 지극히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에 면책은 국민의 일부를 사법 절차에 등을 돌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차도는 2024년 7월 28일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으나 미 바이든 행정부 등 국제 사회가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마차도는 자신의 귀국할 권리와 귀국 시 어떤 해도 입지 않도록 로드리게스에게 말했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오랜 인연과 현재 자주 연락하는지, 어떤 관계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건 비밀로 하겠다. 오래 지속되는 관계를 쌓으려면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귀국 시도가 7차례 있었으나 비행기를 타고 오는 중 회항하거나 일반 항공권 티켓을 구매 후 영공을 폐쇄하는 등 좌절된 경험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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