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 향해가는 K-팝 역대 최대 월드투어…일본·북미·남미서 연일 화제
'아리랑' 울려 퍼지는 세계 각국 스타디움… 방시혁 구상 현실로
멕시코 대통령 공식 초청·보고타 경제효과 990억 페소
공연 넘어 도시 움직이는 BTS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보고타 공연.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6947_web.jpg?rnd=20261007075550)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보고타 공연.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전 세계 스타디움에서 한국의 전통 민요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수만 명의 해외 관객이 한국어로 아리랑을 따라 부르는 장관이 일본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남미까지 이어지고 있다. 공연이 열리는 도시들은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환영하기 위해 기념일을 선포하고 도로 이름을 바꾸는가 하면, 수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 경제까지 들썩이고 있다.
이 같은 풍경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을 준비하면서 그렸던 청사진과 고스란히 들어 맞는다. 전 세계 관객이 아리랑을 떼창하는 장면이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는 예견과, 팬이 아니더라도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지 같은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는 구상이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K-팝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린 'BTS 월드 투어 '아리랑(ARIRANG)''은 현재까지 확정된 공연만 총 88회 진행되는 역대 K팝 아티스트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다.
미국의 공연 산업 전문 매체 폴스타에서 최근 3개월 기준 평균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준으로 공연의 순위를 매기는 차트 ‘글로벌 콘서트 펄스(Global Concert Pulse)’에서 7주 연속 정상을 밟고 있는 이 투어는 한국과 일본, 북미, 유럽, 남미를 거쳐, 11월부터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로 무대를 넓힌다.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10월21일 현재 57회차 공연)에 접어든 투어는 공연 규모뿐 아니라 각 도시에서 나타나는 사회·문화·경제적 파급효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월드투어의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는 단연 '아리랑' 떼창이다. 실제 공연에서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에 삽입된 아리랑 선율로 곡이 이어지는 순간, 수만 명의 관객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한국의 전통 선율이 글로벌 스타디움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 같은 풍경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을 준비하면서 그렸던 청사진과 고스란히 들어 맞는다. 전 세계 관객이 아리랑을 떼창하는 장면이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는 예견과, 팬이 아니더라도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지 같은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는 구상이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K-팝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린 'BTS 월드 투어 '아리랑(ARIRANG)''은 현재까지 확정된 공연만 총 88회 진행되는 역대 K팝 아티스트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다.
미국의 공연 산업 전문 매체 폴스타에서 최근 3개월 기준 평균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준으로 공연의 순위를 매기는 차트 ‘글로벌 콘서트 펄스(Global Concert Pulse)’에서 7주 연속 정상을 밟고 있는 이 투어는 한국과 일본, 북미, 유럽, 남미를 거쳐, 11월부터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로 무대를 넓힌다.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10월21일 현재 57회차 공연)에 접어든 투어는 공연 규모뿐 아니라 각 도시에서 나타나는 사회·문화·경제적 파급효과로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인이 아리랑 부르는 광경…아이코닉할 것" 전세계 스타디움 울리는 '아리랑'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토론토 공연.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3/NISI20261003_0002255227_web.jpg?rnd=20261003215655)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토론토 공연.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10.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모습은 지난 3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에서 미리 예견됐다. 다큐멘터리에서 공개된 앨범 제작 과정 중,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방 의장이 수록곡 '보디 투 보디'에 한국 전통 민요 '아리랑'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는 모습이 가감없이 드러났다.
방 의장은 "(공연장에서) 거의 50% 이상의 외국인들이 아리랑의 후렴구를 따라부를 수 있는 건 엄청나게 아이코닉할 것"이라며 멤버들을 설득했다. 이후 공개된 빌보드 인터뷰에서 방 의장은 아리랑 차용에 대해 "아리랑을 넣었으니 한국적이라거나,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란 식의 피상적이고 1차원적인 소재가 아닌, 방탄소년단이 '보이밴드'라는 편견의 틀을 깨고, 자신의 뿌리(Roots)를 바탕으로 보편적인 인류의 감정을 건드리는 진정한 '아티스트'이자 '문화적 레거시'로 거듭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었다"고 프로듀싱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일본 도쿄돔 공연에서도 약 5만 명의 일본 관객이 일본의 심장부에서 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모습은 국내를 넘어서 현지 방송사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TBS는 오는 11월28일 도쿄돔 공연 실황의 TV 최초 독점 방송을 결정하면서 '보디 투 보디' 무대에서 아리랑 떼창이 돔 전체에 울려 퍼진 장면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소개했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이어졌다. 영국의 음악전문지 하이브매거진은 런던 공연의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아리랑 떼창을 꼽았다. 아리랑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관객들이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장면이 감동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이같은 장면은 북미와 남미 공연에서도 이어지며 월드투어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세계 각국 관객이 한국의 민요를 자신들의 언어가 아닌 한국어로 함께 부른다는 점에서 문화적 의미도 남다르다. 국내 네티즌들은 "파든(Pardon) 김구 선생님 텔 미 하우 유 필(tell me how you feel)"라는 '에일리언스(Aliens)'의 가사 한 대목을 소환하며 문화적 영향력을 실감한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방 의장은 "(공연장에서) 거의 50% 이상의 외국인들이 아리랑의 후렴구를 따라부를 수 있는 건 엄청나게 아이코닉할 것"이라며 멤버들을 설득했다. 이후 공개된 빌보드 인터뷰에서 방 의장은 아리랑 차용에 대해 "아리랑을 넣었으니 한국적이라거나,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란 식의 피상적이고 1차원적인 소재가 아닌, 방탄소년단이 '보이밴드'라는 편견의 틀을 깨고, 자신의 뿌리(Roots)를 바탕으로 보편적인 인류의 감정을 건드리는 진정한 '아티스트'이자 '문화적 레거시'로 거듭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었다"고 프로듀싱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일본 도쿄돔 공연에서도 약 5만 명의 일본 관객이 일본의 심장부에서 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모습은 국내를 넘어서 현지 방송사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TBS는 오는 11월28일 도쿄돔 공연 실황의 TV 최초 독점 방송을 결정하면서 '보디 투 보디' 무대에서 아리랑 떼창이 돔 전체에 울려 퍼진 장면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소개했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이어졌다. 영국의 음악전문지 하이브매거진은 런던 공연의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아리랑 떼창을 꼽았다. 아리랑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관객들이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장면이 감동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이같은 장면은 북미와 남미 공연에서도 이어지며 월드투어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세계 각국 관객이 한국의 민요를 자신들의 언어가 아닌 한국어로 함께 부른다는 점에서 문화적 의미도 남다르다. 국내 네티즌들은 "파든(Pardon) 김구 선생님 텔 미 하우 유 필(tell me how you feel)"라는 '에일리언스(Aliens)'의 가사 한 대목을 소환하며 문화적 영향력을 실감한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방시혁 의장. (사진 = 하이브 제공) 2026.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2/NISI20260402_0002100517_web.jpg?rnd=20260402100536)
[서울=뉴시스] 방시혁 의장. (사진 = 하이브 제공) 2026.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한국적 정체성을 앞세운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도 해석된다. 한국 전통문화를 글로벌 대중음악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여낸 방 의장의 프로듀싱 방향이 공연 현장에서 강력한 상징성을 확보한 셈이다. 공개 당시 일각에서는 "지나친 '국뽕'이다", "멤버들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았다"라는 식의 비판이 일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그의 혜안이 통했던 셈이다.
음악적 성과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공연장을 넘어 도시 전체로 확장되는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다.
방 의장은 지난 4월 빌보드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이 팬들에게만 사랑받는 그룹을 넘어, 팬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보고 싶어하는 '관광지 같은 아티스트'가 됐다"는 이른바 'BTS 관광지론'을 제시했다. 실제 이번 월드투어에서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뿐 아니라 공연이 열리는 도시 자체가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들썩이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방정부가 공식 환영 행사를 마련하고, 공연 개최를 기념하는 특별한 명칭을 부여하는 사례도 이어졌다.
북미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카운티는 공연에 맞춰 'BTS 위켄드'를 선포하고 방탄소년단에 '에스티마도 아미고(Estimado Amigo)' 표창을 수여했다. 일리노이주 역시 8월 27~28일 시카고 공연에 맞춰 'BTS 데이'를, 로스앤젤레스시는 9월 1~8일을 'BTS 위크(BTS Week)'로 선포했다.
팬 넘어 도시가 환영하는 BTS… 현실이 된 '관광지론'
방 의장은 지난 4월 빌보드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이 팬들에게만 사랑받는 그룹을 넘어, 팬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보고 싶어하는 '관광지 같은 아티스트'가 됐다"는 이른바 'BTS 관광지론'을 제시했다. 실제 이번 월드투어에서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뿐 아니라 공연이 열리는 도시 자체가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들썩이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방정부가 공식 환영 행사를 마련하고, 공연 개최를 기념하는 특별한 명칭을 부여하는 사례도 이어졌다.
북미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카운티는 공연에 맞춰 'BTS 위켄드'를 선포하고 방탄소년단에 '에스티마도 아미고(Estimado Amigo)' 표창을 수여했다. 일리노이주 역시 8월 27~28일 시카고 공연에 맞춰 'BTS 데이'를, 로스앤젤레스시는 9월 1~8일을 'BTS 위크(BTS Week)'로 선포했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6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서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5.07.](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1234908_web.jpg?rnd=20260507092140)
[멕시코시티=AP/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6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서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5.07.
남미에서는 방탄소년단을 향한 환대가 국가 정상과 지방정부 차원으로까지 확대됐다. 지난 5월 멕시코에서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을 대통령궁으로 공식 초청했다. 멤버들이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궁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자 수도 멕시코시티의 중심부인 소칼로 광장에는 약 5만 명의 인파가 모였다. 공연장 밖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등장만으로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실제 경제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3일 공연이 열린 콜롬비아 보고타다. 보고타 관광청 산하 관광관측소는 두 차례 공연에 10만 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숙박과 음식점, 유통, 교통 등에서 약 990억 콜롬비아 페소(한화 약 406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집계했다.
관광 수요 증가도 뚜렷했다. 공연 전후 보고타행 항공편 예약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6% 증가했다. 전체 관객 가운데 약 43%는 보고타 외 다른 도시나 해외에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히 현지 팬들이 공연장에 모인 것이 아니라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한 이동과 소비가 실제로 발생한 것이다.
다른 남미 도시에서도 방탄소년단 공연을 향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공연 선예매에는 약 63만 명이 몰렸고, 페루 리마에서는 예매 대기자가 52만 명에 달하는 등 공연장 수용 규모를 크게 웃도는 관심이 이어졌다. 페루 통상관광부(MINCETUR)는 5만 명 이상이 리마를 찾고 약 1870만 달러(한화 약 251억 원)의 관광 분야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마상공회의소(Cámara de Comercio de Lima)는 최대 2억 솔(한화 약 780억 원)의 경제활동을 추산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공연의 가치가 티켓 매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연 자체가 관광객을 유인하는 목적지가 되고, 이들이 지역의 숙박·음식·교통·쇼핑 산업에 추가적인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실제 경제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3일 공연이 열린 콜롬비아 보고타다. 보고타 관광청 산하 관광관측소는 두 차례 공연에 10만 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숙박과 음식점, 유통, 교통 등에서 약 990억 콜롬비아 페소(한화 약 406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집계했다.
관광 수요 증가도 뚜렷했다. 공연 전후 보고타행 항공편 예약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6% 증가했다. 전체 관객 가운데 약 43%는 보고타 외 다른 도시나 해외에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히 현지 팬들이 공연장에 모인 것이 아니라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한 이동과 소비가 실제로 발생한 것이다.
다른 남미 도시에서도 방탄소년단 공연을 향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공연 선예매에는 약 63만 명이 몰렸고, 페루 리마에서는 예매 대기자가 52만 명에 달하는 등 공연장 수용 규모를 크게 웃도는 관심이 이어졌다. 페루 통상관광부(MINCETUR)는 5만 명 이상이 리마를 찾고 약 1870만 달러(한화 약 251억 원)의 관광 분야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마상공회의소(Cámara de Comercio de Lima)는 최대 2억 솔(한화 약 780억 원)의 경제활동을 추산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공연의 가치가 티켓 매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연 자체가 관광객을 유인하는 목적지가 되고, 이들이 지역의 숙박·음식·교통·쇼핑 산업에 추가적인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02219885_web.jpg?rnd=20260824163130)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8.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달랐던 방시혁의 시선, 'BTS 2.0' 열어젖히다
이러한 프로듀싱 방향성은 이번 '아리랑' 투어에서의 음악적 표현과 공연 경험, 글로벌 흥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보여지는 성과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아리랑'이라는 한국적 소재는 전세계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 콘텐츠가 됐고, 방탄소년단이라는 아티스트 브랜드는 도시의 관광과 문화행사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확장됐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공연산업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폴스타가 지난 7일 발표한 아시아 공연시장 분석에서 아이린 찬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CEO는 관객들이 음악뿐 아니라 문화·패션·예술·음식 등이 결합된 '목적지형 이벤트'를 추구하는 흐름에 주목했다. 공연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여행과 소비, 문화적 경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월드투어는 그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적 고유성을 타협하거나 희석하지 않은 채 세계적 보편성을 길어 올리고, 무대 위의 울림을 객석 밖의 문화적 실천으로 확장하는 일. 이번 '아리랑' 월드투어는 방 의장이 밑그림을 그린 'BTS 2.0'의 청사진이 단순한 수사에 그치지 않고 어떤 실천적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 증명하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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