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조건 3개로 줄였다고?…결정사 대표 "눈 낮춘 건 아닐 수도"

기사등록 2026/10/25 10:12:00

최종수정 2026/10/25 11: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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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원 노블마리아주 대표는 결혼 조건을 줄였더라도 실제 기대하는 상대의 수준은 여전히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한방언니' 캡처)
[서울=뉴시스] 박정원 노블마리아주 대표는 결혼 조건을 줄였더라도 실제 기대하는 상대의 수준은 여전히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한방언니'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결혼 조건을 세 가지로 줄였다고 해서 눈을 낮춘 것은 아니라는 결혼정보업체 대표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24일 구독자 수 4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에 출연한 박정원 노블마리아주 대표는 결혼 상대를 고를 때 조건의 개수보다 각 조건의 수준과 실제로 포기할 수 있는 부분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육각형 남자 대신 삼각형 남자를 원한다'는 취지의 글을 소개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여성은 잘생기고 연봉이 8000만원이며 성격이 좋은 남성을 원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조건을 세 가지로 줄였다고 해서 반드시 눈을 낮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꼭짓점이 세 개라고 해서 작은 도형은 아니다"라며 "잘생긴 남자, 돈 잘 버는 남자, 착한 남자를 따로 만나겠다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이 세 가지를 다 갖춰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조건이 '있으면 좋은 것'인지, '없으면 만날 수 없는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모와 연봉, 성격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더라도 외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연봉이 기준보다 조금 낮을 때 만날 의향이 있는지에 따라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상대의 범위가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요한 것을 말하는 것과 덜 중요한 것을 내려놓는 건 또 다르다"고 했다. 이어 "눈을 낮췄다는 증거는 원하는 조건을 짧게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떤 차이는 받아들일 수 있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건을 구체적으로 따져보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가령 연봉 8000만원에 외모와 성격까지 마음에 드는 남성이 있더라도 키가 165㎝이거나 빚이 2억원이라면 만날 수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세 가지 조건만 본다고 했더라도 다른 조건을 마주했을 때 망설인다면 실제로는 고려하는 기준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취지다.

박 대표는 경제적 조건을 볼 때도 연봉 자체와 연애·결혼 생활에서 기대하는 소비 수준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봉이 8000만원인 남성이라도 주택 마련을 위해 저축에 집중하며 소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돈을 잘 버는 것과 그 돈을 어디에 잘 쓰는 건 다르다"며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을 원하는 건지, 연봉에 맞는 소비 생활을 기대하는 건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격이 좋다는 조건 역시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짚었다. 약속을 잘 지키고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는 사람을 착하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고 의견이 달라도 따라주는 사람을 착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상대가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았을 때도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연봉과 외모, 성격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남성이 경남 통영에 산다면 만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원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더라도 지역이라는 변수가 생겼을 때 어떤 조건을 포기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잘생기고 돈 잘 벌고 성격 좋은 남자를 만나고 싶은 건 누구나 바라는 일"이라면서도 "내가 원하는 조건이 많은 사람이 원하는 조건인 만큼 만만치 않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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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조건 3개로 줄였다고?…결정사 대표 "눈 낮춘 건 아닐 수도"

기사등록 2026/10/25 10:12:00 최초수정 2026/10/25 11: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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