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李, 절대로 SNS 못 그만 둬…지금의 그를 만들었기 때문"

기사등록 2026/10/23 19:30:00

최종수정 2026/10/23 19: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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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생중계·SNS 계속 하겠다는 李, 결국 보여주기식 정치하겠다는 것"

"SNS에 의존하면 편향된 반응 지속 강화…국정 운영, 민심과 떨어질 수 있어"

[서울=뉴시스] 지난 22일 시사평론가 진중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 생중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 소통을 두고 '보여주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 화면 캡쳐) 2026.10.23.
[서울=뉴시스] 지난 22일 시사평론가 진중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 생중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 소통을 두고 '보여주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 화면 캡쳐) 2026.10.23.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대통령의 국무회의 생중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통 방식이 민심과의 거리를 넓히고 내부 견제 기능을 마비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22일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두고 "보여주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공개 석상에서 장관을 질책하거나 SNS를 통해 의견을 표출하는 방식이 지지층에 정책 추진의 효능감을 줄 수 있지만 행정부 내부의 소통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진 교수는 "청와대에 지금 레드팀(내부 피드백 체계)이 없다"며 "민심과 동떨어진 현실에서 유리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무회의에서 장관을 공개적으로 혼내는 방식을 두고 "자신이 뽑은 사람이 나와서 공무원들을 야단치면, '역시 뽑아 놓은 보람이 있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의 정치가 지지층에게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는 효능감을 전달하려는 게 목적이라는 해석이다.

생중계 환경은 국무위원들의 소신 발언을 막는 부작용을 부른다. 진 교수는 "결국 대통령 혼자서 만기친람(萬機親覽)한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지시가 실제 부처 보고와 다르더라도 반박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뜻이다.

그는 이 대통령이 SNS를 끊지 못하는 이유를 정치적 자산에서 찾았다. 그는 "절대로 이재명은 SNS를 그만둘 수가 없다"며 "지금의 이재명을 만든 건 바로 SNS 때문"이라고 말했다.

SNS를 활용한 국민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한계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SNS를 국민과의 숨구멍이라 표현한 것을 두고 진 교수은 "그곳에서 소통하는 국민이 누구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짚었다. 특정 지지층의 목소리만 반복해 듣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가 정책 수단으로 SNS에 의존하면 편향된 반응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국정 운영이 민심과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진 교수는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정책의 허점을 점검할 내부 견제 체계가 작동하지 않으면 국정 운영이 민심과 멀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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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李, 절대로 SNS 못 그만 둬…지금의 그를 만들었기 때문"

기사등록 2026/10/23 19:30:00 최초수정 2026/10/23 19: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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