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10] 공화당 텃밭도 흔들…상원 7곳 초박빙 승부

기사등록 2026/10/2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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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원 다수당 탈환하려면 4석 더 확보해야

공화당 텃밭 아이오와·텍사스 등도 접전 양상

[서울=뉴시스] 미국 상원 선거 판세 그래픽.
[서울=뉴시스] 미국 상원 선거 판세 그래픽.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중간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원 다수당 지위를 둘러싼 양당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공화당이 현재 상원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도 접전이 벌어지면서 민주당의 의석 탈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는 전체 50개 주 가운데 35개 주에서 상원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우세 지역은 미네소타·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뉴햄프셔 등 4곳, 공화당 우세 지역은 네브래스카·사우스캐롤라이나 등 2곳이다. 알래스카·아이오와·캔자스·메인·미시간·오하이오·텍사스 등 7곳은 어느 당도 우세를 점하지 못한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공화당은 현재 상원 100석 가운데 53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민주당과 함께하는 무소속 의원 2명을 포함해 47석을 확보하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되찾으려면 공화당보다 의석을 4석 더 늘려야 한다. 상원에서 양당 의석이 50대 50으로 나뉘더라도 당연직 상원 의장인 공화당 소속 JD 밴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캔자스주는 이번 상원 선거의 주요 승부처로 떠올랐다. 공화당 소속 로저 마셜 상원의원은 민주당 후보인 애덤 해밀턴 목사의 도전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캔자스주를 16%p 차로 이겼다는 점에서 민주당 후보의 선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캔자스주는 민주당이 1932년 이후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는 물가 부담과 이란 전쟁을 둘러싼 유권자들의 불만, 민주당 후보의 경쟁력 등이 맞물리면서 판세가 달라졌다. 쿡 정치보고서는 지난 6일 캔자스주 상원 선거의 판세를 공화당 우세에서 양당이 승패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합으로 조정했다. 공화당 측 정치자금 단체는 마셜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약 1200만 달러(약 160억원)를 투입하는 등 방어에 나섰다.

알래스카와 아이오와도 주요 접전지로 꼽힌다. 공화당은 이들 지역에서 현역 의원의 경쟁력을 앞세워 의석을 지키려 하고 있다. 메인·미시간·오하이오·텍사스 역시 상원 다수당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들 선거구에서는 후보 개인의 경쟁력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평가와 경제 상황이 유권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도전이 거세진 지역에 선거자금을 집중하며 수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큰 격차로 승리한 지역까지 접전지로 부상하면서 공화당으로서는 기존의 지역별 우세만으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민주당도 안심할 수는 없다.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승리한 메인·미네소타·뉴햄프셔주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려면 공화당이 보유한 의석을 여러 곳에서 빼앗아야 하는 만큼, 경합 지역에서 실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선거 막판 후보별 지지율 변화와 투표율, 양당의 광고·유세 전략이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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