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CCTV·SNS 동원해 가담자 추적
약탈자들 스쿠터로 범행 지역 파악후
일당들 불러 상점 털고 재빠르게 도주
![[파리=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가운데 청년들이 상점 유리창을 깨고 있다.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전날 프랑스 전역에서 대학생, 노동조합, 교사 등이 참여하며 높은 생활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번지면서 약 2천400명이 체포되고 약 1천 명이 부상했다. 2026.10.19.](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1675736_web.jpg?rnd=20261019083932)
[파리=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가운데 청년들이 상점 유리창을 깨고 있다.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전날 프랑스 전역에서 대학생, 노동조합, 교사 등이 참여하며 높은 생활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번지면서 약 2천400명이 체포되고 약 1천 명이 부상했다. 2026.10.19.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프랑스에서 주말 대규모 폭력 시위로 상점 약탈과 공공건물 파손 등이 잇따른 가운데 당국이 보안 카메라와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분석하며 가담자 추적에 나섰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의회에서 "엄청나게 많은 증거와 이미지, 영상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더 많은 사람을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물건을 훔친 사람들"을 추가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지역에서는 수사관 약 200명이 보안 카메라 영상과 SNS에 게시된 영상을 조사하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주말 소요 사태 이후 2500명 이상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 가운데 약 95%는 남성이었고 70%는 성인이었다. 용의자 중에는 13세도 있었으며 상당수는 이미 경찰이나 사법당국에 알려진 인물이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약탈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이 법정에 출석했다. 일부는 루이비통과 라코스테, 나이키, 언더아머 등의 명품 및 스포츠 의류를 소지한 상태로 체포됐다.
중고 의류 거래 플랫폼 빈티드는 폭동 당시 도난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물품의 판매 게시물을 삭제하고 책임자를 확인하기 위해 프랑스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노조 관계자인 장크리스토프 쿠비는 일부 약탈자들이 스쿠터로 범행 지역을 살핀 뒤 무리를 불러 상점을 털고 빠르게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메뚜기 떼처럼" 몰려와 상점을 약탈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젊은이들에게 폭력 행위는 오락처럼 여겨진다며 "디즈니랜드에 가는 대신 이걸 택한다. 공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폭력 집단 구성원에게 다른 구성원이 일으킨 피해에 대해서도 최대 1만 유로(약 1만1200달러)의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은 오는 27일 상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르코르뉘 총리는 경찰의 대응이 "너무 정적이었고 기동성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로랑 누네즈 내무부 장관도 당국이 시위 규모를 크게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전국 시위 참가자가 20만명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55만명이 모였다. 당시 경찰과 헌병대 약 6만명이 배치됐다.
당국은 약탈이 발생한 파리·리옹·보르도·릴·니스 일부 지역에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통행금지 조치가 거리의 평온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일부 지역의 통행금지를 이틀째 연장하고 오는 토요일 예정된 시위에 앞서 추가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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