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재무장관회의서 전략산업 투자 지원 계획 밝혀
글로벌·민간 자금 유치할 '앵커투자자' 역할도 추진
국민성장펀드 소개…캐나다와 국부펀드 정책 방향 공유
![[서울=뉴시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2026년 제4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21451115_web.jpg?rnd=20260922160000)
[서울=뉴시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2026년 제4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정부 재원을 바탕으로 '전략형 국부펀드'를 도입해 디지털 인프라 등 전략산업에 장기 투자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허 차관이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중국 홍콩에서 열린 '202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허 차관은 회의 첫날 '디지털 인프라 재원조달' 세션 선도발언에서 전략형 국부펀드를 통해 전략산업에 '장기 인내자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단기 수익에 치중하기보다 투자 성과가 나올 때까지 장기간 기다릴 수 있는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또 글로벌·민간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앵커투자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 재원을 바탕으로 한 투자를 발판으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분야에 국내외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허 차관은 국민성장펀드도 공공자금이 마중물이 돼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정책금융 사례로 소개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미래 성장산업에서 공공자금의 역할과 민간자금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경제현황과 함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인적자본 투자 확대, 공공지출 효율화, 디지털 인프라 재원조달,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주요 의제는 지난해 한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 마련한 '인천플랜'의 협력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인천플랜은 올해부터 5년간 APEC 재무장관회의의 주요 협력 분야와 이행 방향을 제시한 중기 로드맵이다.
허 차관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캐나다 등 주요국 수석대표와 양자 면담을 하고 국부펀드 관련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캐나다와는 전략적 국부펀드 신설과 관련한 양국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협력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뉴질랜드와는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 분야와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에는 향후 APEC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 다자 무대에서 경제·금융 협력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고위급 인사들도 만났다.
허 차관은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에게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코먼 사무총장도 올해 한국 경제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쩌우 자이 AIIB 총재와는 한국 인재의 기구 진출 확대와 한국 기업의 인프라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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