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실패 책임·예산 따져야"…부산시 국감서 감사 요구

기사등록 2026/10/21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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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비 증액·유치 백서 부실 지적

전재수 "할 수 있는 조치 취하겠다"

[부산=뉴시스]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국정감사 시작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6.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국정감사 시작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6.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투입된 예산과 기부금의 집행 내역을 검증하고, 유치 실패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대전 대덕구) 의원은 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엑스포 실패를 제대로 평가해야 부산이 새로운 시도를 할 때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며 유치 전망과 예산 집행, 사후 평가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당시 정부와 부산시가 유치 가능성을 강조했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부산이 29표를 얻는 데 그쳐 119표를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고 짚었다.

그는 "부산시 유치 활동 백서 등을 근거로 해외 공관에서는 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했으나 상부에서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유치 활동에 투입된 1217억원의 집행 내역도 따졌다.

특히 "유치지원단 국외여비가 당초 1억7000만원에서 다섯 차례 예산 전용을 거쳐 4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언론 홍보는 국내 41건, 해외 6건이었다며 해외 유치를 위한 출장과 홍보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외국에 나가 열심히 홍보하겠다는 것인데 출장은 왜 이런 식으로 갔고 홍보는 왜 이렇게 했는지 알 수 없다"며 "관련 자료와 예산 집행 경위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치 실패 이후 작성된 보고서와 백서의 한계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부산연구원이 2024년 9월 작성한 유치 활동 평가 보고서가 1년 넘게 비공개됐고, 성과 중심으로 작성돼 책임 규명과 예산 분석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발간한 백서 역시 집필자와 편집위원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평가의 적절성을 따졌다.

[성남=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에 나서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김 여사는 가방에는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 라고 적힌 키링이 달려 있었다. 2023.06.19. yes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에 나서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김 여사는 가방에는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 라고 적힌 키링이 달려 있었다. 2023.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부산시 차원의 특정감사와 재정 집행에 대한 감사원 감사 요청, 필요시 수사 의뢰 등을 요구했다.

전 시장은 "아직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예산 집행 과정 등에 여러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봤다"는 취지로 답하며 "전반적으로 검토해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영배(서울 성북구갑) 의원도 유치 활동 당시 회의록과 예산 정산, 시민 기부금 사용처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시가 직접 받은 시민 기부금 97억5000만원과 범시민유치위원회 모금액 96억8000만원 등 총 194억3000만원의 사용처를 확인했느냐"며 물었다. 전 시장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기부금과 예산의 집행 내역을 감사하고 필요하면 수사도 의뢰해야 한다"며 "명명백백히 밝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훈을 삼는 것이 후임자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에 전 시장은 "과거를 먼저 들춰 수사를 의뢰하거나 감사하는 것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다"며 "적당한 시점에 걱정하는 바가 없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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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실패 책임·예산 따져야"…부산시 국감서 감사 요구

기사등록 2026/10/21 17:0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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