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백악관 스피커에서 무선 이어폰까지"…삼성전자가 소환한 오디오 80년 역사

기사등록 2026/10/21 18:00:00

최종수정 2026/10/21 1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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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80주년·바워스앤윌킨스 60주년 기념 전시

시대별 대표 제품부터 최신 기술까지 한자리에

[서울=뉴시스] JBL 모델이 21일 서울 삼성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 위치한 JBL 80주년 및 바워스 앤 월킨스 60주년 특별 전시관에서 JBL 80년 헤리티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JBL 모델이 21일 서울 삼성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 위치한 JBL 80주년 및 바워스 앤 월킨스 60주년 특별 전시관에서 JBL 80년 헤리티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이 파라곤 제품은 실제 백악관에서도 사용됐던 스피커입니다."
 
전시 안내자의 설명과 함께 음악이 흘러나오자 관람객들의 시선이 대형 목재 스피커로 향했다.

1957년 출시된 JBL의 '파라곤'이다. 좌우 스피커를 하나의 캐비닛에 담은 구조로, 오래된 목재 가구처럼 고풍스러운 모습이었다.

백악관에서 사용됐던 대형 스피커부터 손안에 들어오는 무선 이어폰까지. 이날 전시장에서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 오디오 기술과 음악 감상 방식을 살펴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31일 서울 강남구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JBL 80주년·바워스앤윌킨스 60주년 기념 전시 '사운드 레전드'를 열고 두 브랜드의 대표 제품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21일 서울 삼성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 마련된 JBL 80주년·바워스앤윌킨스 60주년 특별 전시관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하이엔드 스피커 'JBL 서밋 K2'. 2026.10.21. parkn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21일 서울 삼성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 마련된 JBL 80주년·바워스앤윌킨스 60주년 특별 전시관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하이엔드 스피커 'JBL 서밋 K2'. 2026.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록 공연장에서 일상까지…JBL이 걸어온 80년

1946년 미국 음향 엔지니어 제임스 B. 랜싱이 설립한 JBL은 우드스탁 페스티벌부터 영화관과 녹음실, 가정용 오디오까지 음향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2층에는 랜싱의 초기 스피커 개발 성과를 보여주는 1929년 '잭슨-벨 라디오'와 파라곤, 1970년 출시된 'L100 센츄리' 등이 시대순으로 전시됐다.

최신 하이엔드 스피커 '서밋 K2'도 국내 처음 공개됐다.

1층에는 80주년 한정판 'L100 클래식 80'과 최신 블루투스 스피커, 헤드폰, 무선 이어폰 등이 놓였다.

서울의 낮과 밤을 주제로 꾸민 공간에서는 휴대용 스피커와 조명이 결합한 음악 감상 환경을 체험하도록 했다.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21일 서울 삼성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 마련된 JBL 80주년·바워스앤윌킨스 60주년 특별 전시관 내 바워스앤윌킨스의 60년 헤리티지를 소개하는 공간. 2026.10.21. parkn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21일 서울 삼성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 마련된 JBL 80주년·바워스앤윌킨스 60주년 특별 전시관 내 바워스앤윌킨스의 60년 헤리티지를 소개하는 공간. 2026.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원음에 충실한 60년…바워스앤윌킨스의 '트루 사운드'

3층에서는 바워스앤윌킨스가 추구해 온 '트루 사운드(True Sound)'의 역사를 소개했다.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바워스앤윌킨스는 아티스트가 의도한 음악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철학을 이어왔다.

애비 로드 스튜디오 등 녹음실에서 사용된 스피커로도 알려져 있으며, 아델과 핑크 플로이드, 오아시스의 음반은 물론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등 영화 사운드트랙 제작에도 활용됐다.

전시장에서는 1993년 공개된 '노틸러스'가 눈길을 끌었다. 앵무조개를 닮은 외형은 불필요한 소리와 진동을 줄이려는 설계에서 비롯됐다.

최신 '800 시리즈 다이아몬드 D5'는 다이아몬드 돔 트위터와 진동 제어 기술 등을 적용해 원음 재현 성능을 높였다.

삼성 인수 발표 10년…오디오 기술 접목 확대

올해는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발표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인수를 발표하고 이듬해 3월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만의 매출은 2017년 7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15조80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만을 통해 바워스앤윌킨스와 데논, 마란츠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인수했다.

이들의 음향 기술을 스마트폰과 TV, 사운드바 등에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영권 삼성전자 고문 겸 하만 이사회 의장은 "삼성전자는 하만과 함께 전 세계 고객이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오디오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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