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단~도심·물류망 잇는 도로사업 30여건 국비 건의
영산강·황룡강엔 교량 놓고 순환·고속도로 연계망 확충
![[서울=뉴시스]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사진=LH 제공) 2026. 7. 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2200090_web.jpg?rnd=20260730132558)
[서울=뉴시스]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사진=LH 제공) 2026. 7. 30.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앞두고 출퇴근, 물류 등 급증하는 교통 수요에 대비한 주요 도로망 확충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산단 조성 계획에 따라 전액 국비로 짓는 산단 도로와 별개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물류망과 도심을 잇는 주요 도로 구축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호남 첨단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광주군공항 부지를 중심으로 주요 도로교통망 확충 계획을 점검·검토하고 있다.
산단 내 도로와 주요·보조 진출입 도로는 산단 기반 조성 계획에 따라 전액 국비로 짓는다. 산단 조성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중심으로 건설하는 산단 도로망이다. LH가 발주한 산단 조사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산단 도로 조성 계획의 윤곽이 드러난다.
이와 별개로 특별시도 산단과 도심 내 주거·상업 거점, 산단과 항공물류 거점을 잇는 도로망 확충 사업 30여건에 대한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매년 5조원씩 총 20조원을 지원하는 통합재정지원금 중 반도체산업 육성 및 기반시설 확충 명목으로 확보한 연 1조5000억원 중 상당액도 도로 확충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우선 산단 조성부지인 공항 앞 도로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또 팹 건설 단계 전후 교통 수요 분산을 위해 황룡강과 영산강을 각기 횡단하는 교량 도로를 1개씩 짓는 도로 개설계획을 추진한다.
반도체 원자재와 완제품 항공 수출을 위한 광역 도로교통망도 확충이 필요하다. 시는 산단 부지와 광주 제2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각각 잇는 도로 사업도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반도체 물류 수요와 앵커기업의 의견을 수용, 산단과 인천국제공항 간 물류 도로를 확충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역시 재개항과 함께 중장거리 화물기 이착륙 여건 등이 갖춰지면 추가 도로망 개설을 고려한다.
시는 반도체 생산·설계 인력이 정주할 주요 택지지구와 잇는 통근 도로 역시 이미 추진 중인 주요 간선도로 개설, 혼잡도로 개선 사업과 연계해 조기 완공할 계획이다.
토지 수용과 인허가·설계·공사에 필요한 기간 등을 감안하면 신규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기존 사업에 재원을 집중 투입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LH의 조사설계용역이 끝나고 국가산단 최종 지구 지정 및 토지 이용계획이 수립돼야 시의 산단 연계 도로망 확충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다.
시는 산단 토지 이용·기반도로 조성 계획을 토대로, 시급성과 효과가 큰 도로사업부터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기업인 삼성전자도 전날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민형배 시장에게 "산단 부지 앞에는 최소 왕복 8차선 진입도로가 필요하고, 고속도로와의 연계도 중요하다"며 교통 인프라 구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산단 부지를 중심으로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기존 도로망 사업 30여건부터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산단 조성 계획이 나오면 그에 맞춰 물류망과 배후주거·상업지구를 연계하는 도로를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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