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보험 넘어 웰니스로…한화손보, 한남사옥서 건강한 일상 제안

기사등록 2026/10/21 15: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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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만나는 '웰니스 한남 크루즈'

체험 통해 일상 속 몸·마음의 균형 모색

[서울=뉴시스] '웰니스 한남 크루즈'에서 음악을 들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휴식의 한 방식으로 제안하는 '실링서비스(Ceiling Service)'존. (사진=권안나 기자) 2026.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웰니스 한남 크루즈'에서 음악을 들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휴식의 한 방식으로 제안하는 '실링서비스(Ceiling Service)'존. (사진=권안나 기자) 2026.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여성의 건강과 삶을 연구해 온 한화손해보험이 보험의 역할을 질병과 사고에 대한 보장에서 일상 속 건강관리와 웰니스로 확장하고 있다. 여성 전문 연구기관인 펨테크연구소 운영에 이어, 이번에는 운동과 미식, 건강관리 기술, 휴식을 한데 모은 체험형 페스티벌 '웰니스 한남 크루즈'를 선보였다.

21일 서울 용산구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 건물에 들어서자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웰니스 항해가 시작됐다. 층마다 다른 테마의 체험 공간이 이어졌고,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에도 갈매기와 파도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며 실제 크루즈에 오른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페스티벌은 운동과 건강한 먹거리부터 여성 맞춤형 웰니스, 건강 상태를 살피는 기술, 음악과 향을 활용한 휴식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나의 여정으로 엮어냈다.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관리와 휴식의 방식을 찾아보도록 구성했다.

이날 항해의 출발점이 된 3층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운동기구를 채소와 식물의 형태로 재해석한 참여형 작품 '야채짐'이었다. 천장에는 가지 모양 샌드백이 매달려 있었고, 버섯을 닮은 아령과 브로콜리 모양 벤치프레스도 눈에 들어왔다.

익숙한 운동기구에 채소와 식물의 형태를 입혀 운동 공간에 유쾌한 상상력을 더했다.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몸을 움직이도록 유도한 점도 흥미로웠다. 운동기구를 지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같은 층에 마련된 식음료(F&B) 공간에서는 건강한 식재료와 음료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었다.

먼저 강원도의 작은 떡 방앗간에서 출발한 '정남미명과'는 감자와 고구마, 옥수수 등 익숙한 농산물을 현대적인 베이커리로 재해석했다. 시각적인 즐거움과 맛을 더해 구황작물의 매력을 새롭게 전달했다.

커피와 차로 술의 풍미를 구현하는 논알코올 커피 브랜드 '펠른(PERLEN)'은 위스키를 연상시키는 커피와 맥주 같은 커피를 선보였다. 12가지 이상의 자연 유래 원료를 블렌딩해 카페인 없이 커피의 깊은 풍미를 구현한 대체 커피 브랜드 'SANS'도 눈길을 끌었다.

커피를 닮은 차와 위스키의 분위기를 담은 커피를 통해 익숙한 음료의 풍미는 유지하면서 카페인이나 알코올 부담을 덜어내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유리창과 식물로 둘러싸인 '글라스하우스(GLASS HOUSE)'에서는 지역의 전통 음식을 연구하는 '입말음식'의 쿠킹클래스가 진행됐다.

이날 맛본 음식은 함경도식 기정떡과 옥수수 강정 등 지역의 식문화를 담은 음식들로 구성됐다. 명태를 활용한 음식과 콩 요리, 고추를 넣어 만든 식혜도 함께 나왔다. 익숙한 식재료에 지역의 역사와 계절의 이야기를 더해 한 상을 차려낸 셈이다.

향을 활용한 체험도 이어졌다. '오차원'의 보타니컬 탈리스만 프로그램에서는 로즈마리와 계피를 활용해 항해의 여정을 지켜주는 부적을 만들었다. 향기를 맡으며 자신만의 염원을 담아보는 시간이었다.
[서울=뉴시스] ‘땅으로부터 온 레시피’를 주제로 지역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잔치음식과 가을 제철 식재료를 배우고 맛보는 프로그램 '입말음식' 한상이 차려져 있다. (사진=권안나 기자) 2026.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땅으로부터 온 레시피’를 주제로 지역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잔치음식과 가을 제철 식재료를 배우고 맛보는 프로그램 '입말음식' 한상이 차려져 있다. (사진=권안나 기자) 2026.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층을 올라가니 한화손보의 웰니스 관련 활동을 살펴보고 각자의 건강관리 방식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짙은 파란색 벽과 게임 테이블을 연상시키는 구조물로 꾸며진 공간은 카지노를 콘셉트로 한다. 방문객은 게임 형식의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웰니스 유형을 확인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살펴보도록 했다.

여성의 생애주기에 초점을 맞춘 공간도 눈에 띄었다. 한화손보의 여성 웰니스 브랜드 '플러스클로버(PLUS CLOVR)'와 러쉬 스파가 협업해 임산부가 셀프 마사지 방법을 배우고 임산부 전용 세정용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이 마련됐다. 신체와 정신의 상태를 살펴보는 웰니스 테크 체험존도 조성됐다.

가장 위층에서는 한국의 온돌 문화에서 착안한 휴식 공간 '사우나(SAUNA)'가 기다리고 있었다. 넓게 펼쳐진 온돌마루가 공간을 채웠고, 따뜻한 바닥에서 몸의 긴장을 풀며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온돌을 모티프로 한 휴식 경험과 함께 애니멀 플로우, 고대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웰니스 항해의 마지막은 지하 1층에 마련된 '파이널 포트(FINAL PORT)'다. 약 200평 규모의 공간에 들어서자 낮은 조도와 안개가 낀 듯한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뚜렷한 선율이나 리듬보다는 소리의 질감과 공간의 분위기를 중시하는 앰비언트 음악이 흘러나왔다.

폭신한 베개에 몸을 맡기자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잠시 내면에 집중할 수 있었다. 무언가를 더하는 활동뿐 아니라 잠시 멈춰 서는 시간 역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위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한화손보가 이번 페스티벌에서 제시한 웰니스는 신체 활동과 식습관,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정신적 안정, 휴식까지 일상의 여러 요소를 아우르는 개념이었다.

이 같은 접근은 한화손보가 최근 발간한 여성 웰니스 연구에서도 드러난다. 한화손보 펨테크연구소는 여성 3000명과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전문가 인터뷰와 여성 그룹토론 등을 진행해 '2026 대한민국 여성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결과 여성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웰니스 영역은 재무였지만 만족도는 가장 낮았다. 여성의 행복과 가장 밀접한 요인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삶의 통제감'이 꼽혔다. 건강, 경제 등 특정 여건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주도하고 있다는 느낌 역시 웰니스의 중요한 요소로 나타난 것이다.

성용준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는 보고서 관련 토론에서 "완벽하려고 하는데 완벽하기는 어렵다 보니 불안해지는 것"이라며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감각과 잘할 수 있다는 효능감이 행복감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는 이번 연구에서 도출한 여성의 다양한 욕구와 어려움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험의 전통적인 역할인 위험 보장에서 나아가 건강한 일상을 위한 경험을 제안하고, 여성의 삶을 연구해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혜 펨테크연구소 연구원은 재무 영역의 중요도와 만족도 사이의 간극에 대해 설명하며 "노후 준비와 미래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불안이 나타났다"며 "앞으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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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보험 넘어 웰니스로…한화손보, 한남사옥서 건강한 일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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