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끝났는데 모욕적" 전재수 반발…부산시 국감 설전

기사등록 2026/10/21 13:10:57

최종수정 2026/10/21 13: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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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금품수수 의혹·보좌진 사건 추궁

박주민 "한동훈 사례와 달라"

[부산=뉴시스]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6.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6.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이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전직 보좌진들의 증거인멸 사건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수사가 끝난 사안을 계속 의혹이 진행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대단히 모욕적"이라고 반발했다.

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진종오(비례) 의원은 전 시장에게 2018년 통일교 천정궁 방문 여부와 까르띠에 시계·현금 수수 의혹을 질의했다.

전 시장은 천정궁 방문에 대해 "수사 결과를 보면 제가 방문한 것으로 돼 있다"고 답했다. 금품수수 의혹에는 "수사기관에서 일관되게 진술했고 강도 높은 경찰과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를 통해 다 가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방은 전직 보좌진들의 증거인멸 사건으로 이어졌다.

진 의원은 금품수수 의혹 제기 이후 보좌진들이 컴퓨터를 초기화하고 저장장치를 파손·폐기했다며 "시장님이 지시한 것이냐, 보좌진들이 알아서 한 것이냐"고 물었다.

전 시장은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당시 전재수 의원이 관여했는지 철저하게 수사했다"며 "인과관계가 없다는 수사 결과가 나와 있는데 마치 저와 관련이 있는 것을 전제로 질문한다"고 반박했다.

진 의원은 전 시장이 과거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면서 '법적 책임보다 정치적·도의적 책임이 우선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거론했다.

진 의원은 "남에게는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면서 보좌진들에게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 않느냐"며 정치적 책임을 따졌다.

이에 전 시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 부산 시민들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그렇다고 제가 사퇴할까. 사퇴해서 보궐선거를 하는 것이 시민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부산=뉴시스]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6.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6.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보좌진들에 대해서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겪는 어려움과 미래의 불안을 마음속 깊이 걱정하고 있다"며 "지난 7~8개월간 계속돼 온 정치적 공격을 이제는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해식(서울 강동구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수사가 끝난 사안을 끄집어내 다시 심판하듯 국정감사를 빌려 질의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수사가 끝난 한동훈 의원 자녀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재수사를 요구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박주민(서울 은평구갑) 의원은 새로운 증거의 제시 여부와 피감기관의 업무 성격에서 두 사례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한 의원 자녀 관련 의혹에 대해 "당초 경찰은 영리 목적이 아니라는 이유로 불송치했지만, 국감에서 제시한 아마존 킨들 전자책 판매 방식은 판매 가격과 관계없이 35%의 인세를 받는 구조였다"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 재수사 요건이 충족됐다는 취지로 질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피감기관은 수사를 업무로 하는 경찰이었기 때문에 수행했던 수사의 적절성을 따져볼 수밖에 없었다"며 "오늘 피감기관은 부산경찰청이나 경찰청이 아니라 부산시라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시장은 추가 발언을 요청해 "저는 이미 의혹의 대상이 아니고 수사가 끝났다. 시계와 돈은 입증하지 못했다"며 "마치 새로운 것처럼, 계속 의혹이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대단히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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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끝났는데 모욕적" 전재수 반발…부산시 국감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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